맞춤형 기술개발 지원…작년까지 90곳 ‘매출·고용·수출↑’
충북도가 시·군 경쟁력 강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 산업기반 R&D(연구개발) 지원에 나선다.
도는 2024 시·군 경쟁력강화산업 육성사업 지원기관으로 단양군 온전식품(대표 전재명)을 최종 선정했다. 온전식품은 앞으로 11개 월간 7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기술 경쟁력을 높일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시·군 경쟁력강화산업 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충북과학혁신원을 통해 시행되고 있는 도 유일 충북형 R&D 지원산업이다. 그동안 일부 지역과 특정산업에 집중된 주력산업(반도체·바이오·친환경 모빌리티 등) 육성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소외된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잠재력 발굴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먼저 단양군 적성면 하리에 공장을 증설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한 단맛이 나는 강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물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강정 개발에 성공했다.
온전식품은 ‘솔솔 소백산 강정’ 등 간식을 만들고 있다. ‘솔솔 소백산 강정’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쌀 강정과 현미강정·보리강정·미니율무칩 등 4종류를 내놓았다.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100% 수제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강정에 들어가는 곡물은 100% 국내산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 대한 주의사항도 고지하고 있다. 안전관리인증 HACCP 마크까지 있어 식약처에서 인증하는 온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도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의 개성을 살린 지역 주도 특화발전 지원사업을 펼쳐 지난해 기준 지원기업 90개 사의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4%, 고용 7.5% 증가했다. 수출은 61.4%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허 39개 출원, 상표 7개 등록, 인증 21개를 취득해 연구개발 지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제천의 미래수송기계첨단부품산업 업체인 엔바이오니아는 이 사업을 통해 재생탄소섬유를 적용한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스택용 스확산층(GDL)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허는 1건, 매출액은 약 25%, 수출은 67%, 고용은 약 17% 증가했다. 가스확산층(GDL) 선진국인 독일(SGL·Freudenberg), 미국(Avcarb) 일본(Toray)의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 관계자는 “도내 11개 시·군 산업 발전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지속 발굴·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군 균형발전과 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