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개토식 열려

기사작성 : 2024년 09월 02일 15시 12분 09초

단양군이 제37보병사단(사단장 김수광)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개토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행사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6·25 참전용사인 이종선 예비역 소령이 참석해 자리를 드높였다. 단양군 단성면에 거주하는 이종선 예비역 소령은 6·25 참전 간호장교 출신이다. 전쟁 중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 1965년 소령으로 예편 전까지 육군병원 등에서 전문적인 마취술을 보급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을 썼다.

 

유해 발굴은 37사단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이 투입돼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단양읍 고수리 431고지와 양방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양읍 고수리 431고지 일대는 6·25전쟁 초기 단양전투가 벌어진 현장이다. 1950년 7월 6일부터 12일까지 국군 제8사단과 북한국 제12사단이 격전을 치른 전투 현장이다.

 

단양전투는 국군이 북한군의 남진을 성공적으로 지연시킴으로써 전열의 정비와 반격 작전의 여건을 마련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7일간 밤낮없이 벌어진 단양전투는 국군이 158명 전사하고 308명이 실종됐다. 북한군은 1,872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 전사자 유해 발굴과 희생·헌신에 대한 추모는 국가와 후손이 해야 할 막중한 책무이자 고귀한 의무”라며 “홀로 산야에 남겨진 전사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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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비염의 계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순국선열 분들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그 희생과 용기 덕분에 지금의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디 평안하시길.
소시민
힘들게 나라를 지킨 분들의 유해가 꼭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