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직장인·자영업자 등 지인 5명에 사기
단양경찰서가 면세품 사업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의 돈을 뜯어낸 A(3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단양지역의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지인 5명에게 총 4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면세품을 싸게 매입해 되파는 사업이 있는데,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씨는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지난 7월부터는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뒤 인근 태백·정선·문경·영주 일대로 옮겨 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타인 명의로 추가 개통한 휴대전화를 찾아냈고, 위치추적을 통해 지난 4일 경북 영주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그를 검거했다. 단양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악성 사기범뿐만 아니라 소액 절도사건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단양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