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단양지역 청소년 활동 지원…여가부·행안부 ‘맞손’

기사작성 : 2024년 11월 15일 13시 11분 01초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인구, 13년 새 41% 줄어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가 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중 11곳을 선정해 청소년성장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인구증감률, 인구밀도, 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를 종합한 인구감소지수를 기준으로 선정된 전국의 89개 지역·지자체 등이다.

 

이들 지역은 특히 청소년 인구가 그 외 지역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1095만 명이었던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인구는 지난해 56만 명으로 41% 줄었다. 그 외 지역은 같은 기간 동안 957만 명에서 733만명(23%)으로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크다.

 

두 부처는 지난 6인구감소지역 청소년·여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감소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55000만 원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정부는 시범운영 지역으로 단양군과 함께 강원 고성군, 충청 보은군·논산시·청양군, 전라 신안군·완도군·장흥군, 경상 안동시·거창군·산청군 등의 지역을 선정했다.

 

이들은 기반 시설이 부족해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배움과 쉼이 있는 자유공간 확보, 청소년의 수요가 반영된 자기주도 프로그램 운영, 지역별 여건에 맞는 특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 청소년들에게 부족한 문화·체육·예술 분야 등의 자기주도 활동과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노동간 청소년 교류, 관광·역사·산업·특산물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청소년 특성화 사업을 운영한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청소년 분야 및 지역 전문가를 활용한 사업 운영기관 역량강화 교육과 상담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단양군 등을 대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재원을 활용한 청소년 자유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해 지역 청소년활동의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단양지역은 군이 생각하고 있는 최소 마지노선인 인구 3만 명이 붕괴된 지 이미 오래이다. 단양지역의 인구는 지난 196993948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탈 농촌현상으로 인해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지금은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미니군이 됐다. 2019년에는 심리적 저지선인 인구 3만 명이 무너지면서 지방소멸 위기감도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간 연평균 인구 자연적 증감(출생-사망)-238.6, 사회적 증감이 -73.7명으로 나타났다. 단양지역의 인구감소는 귀농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매월 200~300명이 꾸준히 전입되고 있으나, 비슷한 수 이상이 매월 단양지역을 떠나고 있는 데다 출산 등으로 인한 자연증가 현상도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경옥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투데이제천단양신문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