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오른쪽) 군수가 태은이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2022년 이래 3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단양 산골 마을의 주민들이 백일잔치를 열었다.
단양군에 따르면 어상천면 주민들은 최근 어상천초교 강당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은 아기의 백일잔치를 했다. 태은이는 어상천면에서 1120일 만에 태어난 아기다.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 농·산촌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소중한 탄생의 기쁨을 안겼다. 어상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백일반지를, 어상천면사무소는 백일상과 백일 옷을 선물했다.
태은이는 아빠 김운학씨와 베트남에서 시집온 엄마 리투반씨 슬하의 3녀다. 첫째 수연·둘째 수정양에 이어 태은이가 태어나면서 김씨 부부는 지역 딸부잣집이 됐다. 백일잔치에 참석한 김문근 군수는 “태은이의 탄생은 조용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단양 농·산촌 마을 곳곳에서 이런 백일잔치가 열릴 수 있도록 인구 유입과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개발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