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 서부시장 터에 공공형 주상복합 들어서

기사작성 : 2024년 11월 22일 14시 05분 46초

LH, 12층 규모 공공 임대주택·2층 규모 상가 등 조성

 

그동안 제천지역의 원도심 미관을 헤쳐 온 서부시장에 생활SOC와 공공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제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천지역의 4개 권역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서부동 어울림센터신축사업을 착공했다. 낙후한 서부시장 상가를 철거한 시와 LH는 그 터에 20275월까지 12층 규모의 공공 임대주택과 2층 규모의 상가를 조성한다.

 

연면적 5745규모인 이 건축 사업에는 총 165억 원이 투입된다. LH는 임대주택 건축 사업비 중 39억 원을 투자하고 4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42세대는 3~12층에 들어선다. 같은 건물 1~2층은 관리사무소와 문화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함께 신축할 상생협력 상가에는 기존 서부시장 상인 등이 입주하게 된다.

 

서부시장은 6·25전쟁이 발생한 1950년부터 제천으로 이주한 피난민들에 의해 형성됐다. 지난 1964년 공식 공설 시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당시 명동과 서부동은 제천지역의 중심지이자 번화가였다. 지난 2000년 공설 시장이 되기 위한 점포 수 기준 26개 이하로 쇠퇴, 지위가 박탈됐다. 200212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시장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 구역으로 선정되어 지상 18, 지하 1층 규모의 주상 복합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추진되지는 못했다.

 

총면적은 6555이다. 부지는 충북향교재단 및 개별 소유 등으로 소유권이 나누어져 있다. 시내로부터 서부지역에 개설된 시장이다. 제천여고와 제천중·옛 동명초고(현 제천예술의 전당) 등에 둘러싸여 있다. 주거 인구는 많지 않다.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다. 중앙시장의 확대와 대형마트 등으로 인해 시장 규모를 잃었다.

 

서부시장은 지난 20202월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LH와 위수탁 협약을 한 시는 지난해 12월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인 채움하우스 조성사업도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선정된 의림동·청전동A 도시재생사업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제천의 구도심은 새롭게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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