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정착 베이커리 운영…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
제천지역으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가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300인분의 빵을 기부했다.
제천시새마을회관에 따르면 최근 이주 고려인과 제천시새마을회의 후원으로 사랑의 빵 봉투 전달식을 가졌다. 빵을 기부한 고려인 동포 김옥사나(38)씨는 제천시가 시행하는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천지역으로 이주, 홈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빵 봉투에는 고려인 동포가 직접 만든 빵과 제천시새마을회에서 준비한 음료수가 담겨졌다. 새마을단체원들은 직접 소외계층 300명에게 빵 봉투를 전달했다. 평소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김옥사나 씨는 “제천시민들 덕분에 이곳에 잘 정착할 수 있었고, 이제는 저도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이번 기부를 계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기부로 제천시새마을회와 고려인 동포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하고 협력적인 공동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