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896면 확충, 경로당 현대화 1차년도 시작 … 새로운 변화 ‘귀추’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철도공단 지역펀드 1호 선정
“단양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현 주춧돌 기대감 제고”
단양지역에 ‘워케이션 공간’ 조성…폐업 유스호스텔 개발
내륙관광 중심지 단양군이 10대 핵심 사업을 공개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주차장 확충을 포함한 지역 발전과 변화를 이끌 10대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들은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목표로 민선 8기의 비전을 담아 추진된다.
군은 올해 군청 113면, 강변로 사면 149면, 나루공연장 인근에는 268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짓는다.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단양역에도 366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총 896면을 증설할 계획이다.
모두 18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진행되는 올산골프장·리조트 사업은 고급 레저와 숙박 인프라를 결합한 단양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군 개청 이래 역대급 민자자본 유치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20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데 이어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업체로 선정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대강면 올산리 120만1761㎡의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골프장·리조트·백두대간 힐링존·액티비티존 등 체류형 거점 관광휴양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장애인복지회관과 노인복지회관의 기능을 포함한 커뮤니티 플라자도 올해 착공된다. 이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소통과 문화를 나누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단양역 복합관광단지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핵심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역~심곡폐터널을 개발하는 이 사업은 정부 선정 지역활성화 지역펀드 1호이다. 투자펀드는 지역 활성화를 표적으로 한 최초의 정부 정책이다. 지역 주도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재정·민간자본·금융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총사업비 1133억 원이 투입된다. 단양역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케이블카와 심곡폐터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터널, 단양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로컬마켓 등이 설치된다.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야간 경관 사업도 포함됐다. 시루섬 생태탐방교와 고수대교 분수대는 단양의 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계획이다. 단양형 경로당 현대화 사업은 올해 1차 사업으로 시작된다. 어르신들이 더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 시설을 현대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힐링과 웰빙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할 천동리 D캠프와 웰니스센터가 포함된 다리안 호텔이 착공된다. 군은 문 닫은 소백산 유스호스텔 등을 활용, 일자리와 휴양·숙박시설 등을 두루 갖춘 관광자원으로의 개발한다. 충북도와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등의 협업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구감소 지역 부활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선정됐다. 유휴 소백산 유스호스텔을 재활용하고 조성하는 ‘웰니스’ 테마관광거점 구축 사업은 이 사업은 스튜디오 다리안 W(국토교통부), 단양 D-캠프(문화체육관광부), 워케이션 센터(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가 연계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포함 총 291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유스호스텔은 지난 1997년 한 민간업체가 문을 열었다. 개장 당시 청소년 수련시설로 북적였던 곳이지만 단체 수련 활동이 줄며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장했다. 군은 지난 2019년 이 시설을 34억 원에 매입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유스호스텔 본관은 일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호텔로, 강당 건물은 웰빙을 추구하는 웰니스 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별곡 계류장에 조성될 비치파크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단성 상·하방지구와 명승문화마을 조성사업도 올해 첫 삽을 뜬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옛 명성을 복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양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도 건강검진센터, 달맞이길 높이기, 농특산품 종합판매장, 전 KBS 부지 개발, 산업단지, 미라클 파크 조성사업 등 6대 사업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사전 절차를 대부분 마친 만큼 올해 안에 본격적인 진행이 예상된다. 김문근 군수는 “2025년 10대 사업은 단양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최경옥·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