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후 보름여 동안 제천지역 각종 인사사고 줄이어

기사작성 : 2025년 02월 13일 14시 32분 24초

수산면 주택 화재70대 남성 숨져의림지 4중 충돌 사고 1명 심정지


50대 공무원 여성과 코레일 전 남편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제설차 전복 사고 잇따라월세 독촉에 방화 60대 체포

 

설 명절 등을 전후, 최근 보름여 동안 제천지역에서 각종 인사사고가 연이어 발생,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4일 오후 713분께 수산면 수곡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5시간4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A(71)씨가 숨지고 내부(49.6)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9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4일 오전 930분께 의림지동 의림지 입구 경사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포터 화물차 7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커브길 노면이 결빙된 것으로 미뤄 일부 사고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잇따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천남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30분께 A(50·)씨가 이곳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코레일 직원인 A씨의 전 남편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에서는 10여 년 전 이혼한 이들이 최근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다퉜다고 증언하고 있다. 다툼 끝에 전 아내를 살해한 이 남성은 자주 다니던 등산로를 찾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변인들이 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밤새 내린 눈을 치르기 위해 운행하던 제설차가 전복돼 60대 운전자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40분께 금성면 구룡리 도로에서 제설차 1(15)가 전복됐다. 이 차량은 대설경보 속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제천서울병원으로 후송됐다. 같은 달 27일 밤 940분쯤엔 인근 금성면 월굴리에서도 제설작업을 하던 제설차가 미끄러지면서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제설차가 도로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이탈하면서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걸쳐 청풍면 일대에는 4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폭설에 고립됐던 펜션 방문객들이 공무원의 발빠른 조치로 발이 묶인 지 이틀만에 무사히 귀가했다. 청풍면 주민 A씨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청풍면행정복지센터는 청풍면 참실리의 한 펜션에 기거하던 방문객 8(성인 6·영아 2)이 폭설로 고립됐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청풍면 지역진흥팀장은 1톤 제설트럭을 이용, 가파른 경사길에 제설제 살포와 더불어 100m에 달하는 구간에 걸친 제설작업을 벌인 끝에 차량 이동을 가능케 했다. 이 사실을 제보한 주민 A씨는 비탈길에다 눈까지 대거 쌓이면서 차량 이동이 엄두를 못 낼 지경이었지만 공무원의 노고로 일가족이 무사히 귀가했다라고 전했다.

 

제천경찰서는 집주인이 밀린 월세를 독촉하자 방 안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60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오후 221분쯤 제천시 화산동의 한 2층짜리 다세대주택 내 1층 안방에서 라이터로 이불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방화 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109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집주인과 말다툼을 한 뒤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경옥·지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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