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간부 모시는 날 근절 나선다

단양군은 간부 모시는 날 등 조직 내 불필요한 의전 문화를 근절하고, 공정하고 수평적인 공직문화를 정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문근 군수는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간부 모시는 날 등 불필요한 의전 문화 관행 근절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간부에게 식사 순번을 정해 대접하는 행위로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전국 자치단체 직원 23.9%가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하위직원들에게 불공정한 조직 문화를 조장하고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악습으로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군은 이번 조치로 간부와 직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줄어드는 등 세대 간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소는 수직적인 의전 문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직원들이 상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