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만점 1055명, 수학·영어도 평이했다…“탐구가 당락 좌우”

기사작성 : 2024년 12월 12일 10시 07분 43초

교육평가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만점자 11최고표점 국어 11, 수학 8점 하락

최고 표점 획득 응시생은 국어 16.5, 수학 2.5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평이했다. 국어와 수학의 최고 표준점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지난해 1명에 그쳤던 전 영역 만점자는 11명으로 5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39·수학 140점 등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워 평균이 상승하면 높아지며 수능 난이도 척도도 된다. 지난해 수능과 견주면 국어는 11, 수학은 8점 줄었다.

 

국어를 모두 맞히고 최고점을 얻은 응시생은 1055명으로 지난해 64명 대비 16.5배 늘었다. 현 수능 체제 도입인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아 꽤 쉬운 시험이었다. 수학은 응시생 1522명이 모든 문제를 맞혀 표준점수 140점을 얻었다. 이들은 대부분 '미적분' 응시생으로 추정된다. ‘확률과 통계등 타 과목은 만점을 맞았어도 조정 표준점수 계산 방식 때문에 표준점수가 낮을 수 있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 만점자(1522)도 지난해(612)보다 2.5배 늘었다. 2022학년도 이후 2702934612명 등 감소해 왔다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와 수학 모두 131점이었다. 지난해 모두 133점이었고 모두 2점씩 각각 떨어졌다.

 

영어 영역은 28587명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획득해 1등급을 받게 됐다. 전체 응시생 대비 6.22%. 영어는 절대평가 영역으로 성적표에 등급만 통지된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후 지난해가 4.71%로 가장 어려웠으며 2021학년도가 12.66%로 가장 쉬웠는데 중간 수준으로 적정 출제됐다.

 

사회탐구는 까다로웠다. 과학탐구는 다소 평이했다. 사회탐구 9과목 중 6과목의 최고 표준점수가 1년 전보다 올랐다. 가장 높은 생활과 윤리는 77점으로 12점 치솟았다. 최고점이 가장 낮은 과목은 정치와 법으로 66점이다.

 

과학탐구는 반면 8개 중 5개 과목의 최고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구과학(6872)과 생명과학(6970)만 각각 4점 높아졌다. 화학의 표준점수 최고점(73)이 가장 높고, 화학(65)이 최저였다.

 

올해 전국 수능 응시자는 46348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원자(522670) 59184(12.8%)가 결시했다. 응시자 중 고3 재학생이 302589(65.9%),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N수생16897(34.7%)이었다. 지난해보다 각각 15087, 3529명 늘어났다. N수생 응시자는 2006학년도 이래 20년 만에 최고치다.

 

··수 모두 지난해보다 쉽고, N수생이 늘었고, 의대 등 수험생 선호 학과의 모집인원이 크게 늘면서 대학은 최상위권 변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1등급 표준점수 차이는 국어가 8, 수학은 9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어는 17, 수학은 15점이었다. 이 차이가 크고, 점수대별로 응시생이 빠짐없이 배치될수록 대학이 표준점수를 통해 상위권을 변별하기 쉽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는 변별력이 반토막 났다고 평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크게 약화했다라며 의과대학 모집인원 확대 속 최상위권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다소 늘어나면서 수시 전형 탈락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시 일부 전형에서는 영역 몇 개의 등급을 합한 숫자로 최저학력기준을 판정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위권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는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3등급 누적 비율이 다소 낮아져(46.84%43.94%) 중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높아졌다.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경우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입시 업계 가채점 결과와 달리 국어와 수학의 최고 표준점수 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당초 수학이 국어보다 7점 높을 것(EBSi 기준)으로 관측됐으나 1점 차이에 그쳤다. 이 소장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수 영역 간 영향력의 차이나 유·불리 현상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그 틈새를 어렵게 출제된 탐구영역이 들어가 변별의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임 대표도 각 대학별 탐구영역 표준점수 발표 상황에 따른 유불리 대학 파악이 중요하겠다라고 내다봤다.

 

출제진이 소위 사탐런때문에 탐구영역, 특히 사회탐구의 상위권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개 또는 2개 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사회와 과학을 하나씩 섞어서 2개 치른 수험생은 매년 1만 명대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47723명으로 약 3배 늘어났다. 정부의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정책 기조로 대학이 수능 응시제한 빗장을 푼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상귀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New

새글 각 고교 수능 성적 통지…교육청 “대입 전략 꼼꼼히 짜야”

| 댓글 0
전국 각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13일까지…정시모집은 31일부터‘찌푸리고, 활짝 웃고’…수능 성적표 받아든 지역 수험생 희비 엇갈려 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도내 각 고등학교에 배부됐다. 성적표… 더보기
New

새글 “윤석열, 즉각 체포·탄핵하라”…제천 비상시국회의 규탄대회

| 댓글 0
국힘 엄태영 의원 아들…엄주원 아나운서 “탄핵 동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지역사회가 양분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이 주축으로 구성한 비상시국회 등 진보진영은 국민의힘과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을 싸잡아 강력 비난… 더보기
New

새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

| 댓글 0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제천을 가치 있게!’ 기치 내걸어 제천시가 제천시청 로비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제막했다.사랑의 온도탑은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 더보기
New

새글 제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포상제 우수활동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 댓글 0
제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영순)이 올 청소년포상제 우수활동사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컨벤션에서 열린 공모전 수상식에서 내토중 김주은(2년) 학생이 은장으로 봉사활동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 더보기
New

새글 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절기 복지위기 가구 발굴 홍보활동 전개

| 댓글 0
제천시 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임선우·민간위원장 강호준)가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망 구축을 위한 4차 정기회의를 열고 동절기 복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회의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더보기
New

새글 수산면 상천리 제4회 산수유축제 성료

| 댓글 0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산수유마을 초운관(수산면 상천길 110)에서 열린 ‘제4회 산수유축제’가 성료됐다. 축제는 4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했다.이들은 전통문화 체험 및 공연, 산수유 따기, 산수유 그리기, 산수유 찍기 등의 체험을… 더보기
New

새글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 올 하반기 정기회 열어

| 댓글 0
자원순환시설세 연구용역 발표…환경영향 조사 추진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가 올 하반기 정기회를 열었다. 단양군과 제천시, 영월군·동해시·삼척시·강릉시 등 6개 지자체 등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멘트 생산지역 공동발전 및 지역 주… 더보기
New

새글 다리안 팝업 공정 캠핑축제 성료…300여 명 참여

| 댓글 0
천혜의 다리안관광지, “캠핑과 웰니스의 성지로 조성” 다리안 공정 캠핑축제가 성료됐다. 단양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다리안 캠핑장에서 열린 축제는 단양관광공사(사장 김광표)가 주관했다. 캠핑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얀이 협업했다. 문화체육… 더보기
New

새글 매포읍, 농업부산물 파쇄 농촌일손 봉사

| 댓글 0
매포읍이 산불 예방과 불법 소각행위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농업부산물 파쇄작업 농촌일손 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매포읍은 연말연시 주민을 위한 봉사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부산물 파쇄작업 신청 … 더보기
New

새글 단양군보건의료원, 모자보건사업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댓글 0
지역 실정 맞는 모자보건사업 추진 높은 평가 단양군보건의료원이 ‘2024년 모자보건사업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모성·영유아의 건강증진과 자녀의 출산·양육 지원에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더보기
New

새글 대호단양CC·루시다호텔,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 댓글 0
대호단양CC·루시다호텔(대표 황호연)이 단양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대호단양CC와 루시다호텔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웃사랑 후원금으로 매년 1000만 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취약계층 연탄배달에도 참여하는… 더보기
New

새글 음식점 역량강화 위생등급제 컨설팅 실시

| 댓글 0
단양군이 음식점 위생등급제 컨설팅에 나선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에 등급을 지정 공개,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식중독예방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위생등급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보기
New

새글 전국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 댓글 0
단양군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정량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는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효율적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살피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 더보기
Now

현재 수능 국어 만점 1055명, 수학·영어도 평이했다…“탐구가 당락 좌우”

| 댓글 0
교육평가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만점자 11명…최고표점 국어 11점, 수학 8점 하락최고 표점 획득 응시생은 국어 16.5배, 수학 2.5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평이했다. 국어와 수학의 최고… 더보기
New

새글 올해 또 수능 수학 미적분 표점 5점 높아…“무전공학·문과 불리”

| 댓글 0
종로학원 “미적분 만점자 140점, 확률과통계 135점”“수학 1등급 96.0%가 미적분 또는, 기하…표본조사” 지난해 11점차보다 감소…‘문과 침공’ 영향력 약화“수학·사탐·과탐 73%가 이과…유불리 없다고 못해”“국어도 언어와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