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민의 무사 안녕과 지역 발전 기원 -
단양군이 지난 11일 제32회 소금무지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행사는 신단양 이주 40주년을 맞아 군민의 단합을 도모하고, 옛 단양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금무지축제추진위원회(회장 이종욱)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두악산 정상에서 제례 봉행과 소원지 달기가 진행됐다.
또 지역 주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고금과 동전을 담은 복주머니를 지역 단체와 주민들에게 배부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소금무지제는 단양의 단(丹)과 양(陽)은 모두 불을 상징하고, 단성면에 위치한 두악산 역시 불꽃을 닮은 형상을 하고 있어 불이 자주 발생했던 데서 유래됐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 두악산 정상에 소금과 한강수를 담은 항아리를 각각 묻고 제를 올린 것이 그 시초다.
이날 저녁에는 단성체육공원에서 정월대보름 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열렸다.
풍물 시연, 제례봉행, 부럼 깨물기 등 다양한 전통행사 속에서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달집에 불을 붙이며 액운을 날리고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이종욱 추진위원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양군민의 무사 안녕과 발전을 기원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