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누구를 위한 홍보인가?

기사작성 : 2015년 11월 13일 14시 16분 4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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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최근 (구)동명초등학교 후문 주변 벽에 구한말 국권회복을 위해 승화한 구국선열의 얼과 혼을 담은 ‘창의 120주년 의병’ 홍보를 위한 레핑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이 그림들을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친근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무서움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제천의병과 관련한 홍보그림 바탕이 검정과 붉은색 위주로 배합이 되어 주변을 더욱 어둡게 해 야간에는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무섭기 때문이다.

그림과 글은 작가의 표현이라고는 하지만 희망도 내일도 없는 모습처럼 비춰져,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것은 제천시가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집행된 것이기에 작가의 마음대로 표현을 했다고는 볼 수가 없다.

피 같은 시민의 혈세를 가지고 혐오스런 그림으로 조성하는 이유와 누구의 착안인지 궁굼할 따름이다.

지역 경기도 어둠속으로 침체되어 어두운 상황에 제천을 충(忠)의 고장, 의(義)에 고장으로 알리는 모습이 너무나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이를 지켜본 김모씨(57· 청전동)는 “제천시장이 혐오스러운 이것을(포스터) 보고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내면이 담겨있는 표현인지 모르겠다. 지금 시정도 어둠속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여·37)는 “유치원 다니는 딸과 함께 그 곳을 지날 때 아이가 너무 무섭다고 말을 해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돌아다닐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이 바라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 적대감을 조성하는 이유와 발상이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또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시정업무를 하는 것이 과연 시민 시장인지 묻고 싶다.

진정 시민을 위한 시책을 내놓고 시민을 위해 새벽이슬을 맞으며, 시민의 삶과 고통을 상통하고자 다닌다면 그들의 질적 삶이 무엇이고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정녕 누구를 위해 이른 새벽 관내를 다닌다고 말하는지 의구심만 남기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 업무에 반영하고자 다닌다고 하지만 과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청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이독경’이라 볼 수밖에 없다.

지금 하고 있는 행정이 시민이 원하는 행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시민이 혐오스런 포스터를 그려달라고 했을까? 시민이 경기침체가 되어가는 지역경제를 방관하라고 했을까? 시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 봐야한다.

그림처럼 침체된 지역경기 속에서 마치 총 칼을 들고 싸워서 살아나라고 하는 것인지 꼭 한번 묻고 싶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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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시민
저도 가끔 이곳을 지나다니지만 정말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될일을 너무 가볍게 처리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밤에는 정말 무섭습니다
무서워요
무서운건 맞아요.
좀 더 밝게 표현했으면 해요
아픈 과거를 잊지말고,
후손에게 알려주고 아름답게 표현하느것이 좋은데
걱정이군요.
어두운 사람들이 만들어서 그런가?
일시적이 아니라 철거 할때까지 가야하니,
진짜루 무서워요.
빙신
난 차를타고 지니가도 무섭다.
시내한복판에 이무슨 해괴한짓잇가?
이침 저녁 이쪽을 지나가기싫다.
대두
그인간 맘속엔  지얼굴 넣구싶을걸  빙신 시민시장하며서 ㅋㅋ
바람
이젠...
투데이제천이 지역인터넷언론의 정답이 되어야합니다
맹목적으로  빠라주는언론,그때그때 바뀌는언론  이젠사라져야되지 아닐까?
제천이 너무좋아
의병 홍보라는게.. 꼭 그렇케 리얼하게 어두운 핏빛으로 무섭게 할 필요가 있나요
무슨 장화 홍련전도 아니고
전국 어디를 가도 그쪽 시나 군 홍보할때 마스코트나 홍보 전단지 좀 보세요..
온가족이  웃고 반기고 자연스럽게 이해 하겠금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지

작가가 착각한게.. 이게 무슨 리얼 역사재현 하기가 아니 잖습니까...
제천 시를 좀더 외부에 홍보 하고 찾아 오는 이들에게 이곳 고장에 특징을 알리자는 거지
먼저 시민이 무서워서 혐오스럽게 느껴 가지고 외지인들은 오죽 할까요...

오히려 제천 이미지가 강직된 어두운 한 많은 도시로 각인 되지 않겠어요....
제천 시에서는 뭐합니까 작가가 하면 끝인가요..... 작가도 여러 스타일이 있을텐대
제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에 맞겠 하셨어야지요.....

제천에 새로운 생각에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필요 합니다..
여러분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셔서 아시지만.. 
현실적 감각에 실천할수 있는 능력에 뚝심 까지
제천 단양을 뼈속깊이 생각하는 ... 최귀옥 농특위사무총장 그 사람이 자꾸 각인 되는 현실입니다.
제천이 너무좋아
얼씨구 ... 중간에  만화 비숫한것도 들어가 있내요..
아유 참    하여간 여러가지입니다...  근대 뭘 팔도에 고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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