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위협에 쐐기…단양 선암골 충북 첫 생태관광 본격화

기사작성 : 2024년 12월 26일 13시 37분 41초

환경부의 기후위기대응댐 후보에 오르면서 수몰 위기를 맞았던 단양 선암계곡이 도 지정 생태관광지가 됐다. 이 사업이 댐 건설 논란 재발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도는 단양 선암골 제1호 생태관광지 지정서를 군에 보내왔다. 2024~2028년 생태관광활성화 지원 5개년 사업 계획을 세운 도는 첫 번째 사업대상지로 선암골을 선정했다.

 

선암골 생태관광지는 월악산과 소백산 등 국립공원에 연접한 계곡으로 지정면적은 10.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새매, 솔부엉이가 서식하고 뛰어난 경관과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생태탐방로와 치유의 숲 등 생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생태관광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환경보전 인식과 이해도가 높아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생태관광지 지정에 따라 도는 주민협의체에 사업비 9000만 원을 지원한다. 생태관광해설사 배치와 생태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야생동물 서식지 보존과 복원, 안내판 등 시설개선 사업비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선암골을 시작으로 매년 1~2곳을 생태관광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조성룡 단양군의원은 지난 19일 제332회 정례 5분 자유발언에서 선암골 생태 유람길 보완을 군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단양팔경 3경을 품은 선암계곡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면서 단양천댐 건설 계획을 영원히 철회하게 하려면 다시 걷고 싶은 아름다운 생태 산책로를 만들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군이 2012년부터 선암골 생태관광로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일부 구간이 단절돼 관광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그는 "46.4생태관광로를 완성하기 위한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단양팔경 중 3경 선암계곡이 있는 선암골 단양천에 높이 47m, 저수구역 3.8, 담수용량 2600규모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해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기후대응댐 신설 후보지 14곳 중 단양 등 일부 지역의 반발이 표면화하자 환경부는 지난 10"주민과의 소통 없이 강행하지 않겠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박경애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New

새글 김창규 제천시장, 투자유치 지식경영대상 수상 "시민 모두의 성과"

| 댓글 0
김창규 제천시장이 지식경영대상을 받았다.제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제12회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투자유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학발명협회, ESG평가협회, 과학기술단체연합회 등 15… 더보기
New

새글 행안부 재정분석 ‘가 등급’ 평가…두 단계 ‘껑충’

| 댓글 0
제천시, 전국 243개 지자체 대상 3개 분야 14개 재정지표 평가 제천시가 행정안전부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서 최고 등급(가)을 받았다.시는 행안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재정 인센티브(특별교부세) 1억 원도 확… 더보기
Hot

인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북 관광지 유료 입장 1위

| 댓글 0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가 관광지 유료 입장객 수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단양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이 기록한 만천하스카이워크 2023년 입장객 수는 85만7143명이다. 2020년 46만1483명, 2021년 71만6167… 더보기
Now

현재 댐 위협에 쐐기…단양 선암골 충북 첫 생태관광 본격화

| 댓글 0
환경부의 기후위기대응댐 후보에 오르면서 수몰 위기를 맞았던 단양 선암계곡이 도 지정 생태관광지가 됐다. 이 사업이 댐 건설 논란 재발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단양군에 따르면 도는 단양 선암골 제1호 생태관광지 지정서를 군에… 더보기
Hot

인기 충북 공무원노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중단해야"

| 댓글 0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충북도에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지방자치법은 부시장·부군수는 시장·군수가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도는 관행을 내세우면서 낙하산 인사를 지속하고 있다… 더보기
Hot

인기 28억 들인 제천 남현동 도시재생 ‘새뜰마을사업’ 준공

| 댓글 0
제천시가 구도심인 남현동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한 새뜰마을사업을 준공했다.지난 2020년 지방시대위원회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에는 그동안 국비 20억 원, 충북도비 2억 원, 시비 6억 원 등 모두 28억 원을 투입해 추진했다. … 더보기
Hot

인기 충북개발공사, 청전동에 공공임대주택 건설

| 댓글 0
제천시와 '청전이음빌리지' 사업 시행 업무협약 체결 제천시 청전동지역에 공공임대주택과 아이돌봄 시설이 들어선다.충북개발공사와 시는 청전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 공공임대주택 ‘청전이음빌리지’ 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더보기

제천시, 내년 국제대회 유치 지원 국비 7.4억 확보

| 댓글 1
제천시가 내년에 개최할 국제 스포츠대회에 정부가 총 7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사업 공모에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25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각각 선정… 더보기

1억 지원한 전지훈련 유치, 20억 경제효과 냈다

| 댓글 1
제천시, 올해 일본 등87개 팀 1210명 유치 성과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가 유치한 올해 전지훈련이 2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시에 따르면 올해 축구·탁구·배구·롤러·하키·체조 등 87개 팀 1210명을 유치한 … 더보기

유학생에 한방엑스포까지…제천시, 中서 일석이조 ’쇼핑‘

| 댓글 0
세명대와 유학생 은시주서 유치전 공동 전선 펴 제천시와 세명대학교가 자매결연 중국 도시 대학생들을 상대로 유학생 유치전을 펼쳤다.시에 따르면 시와 대학 유학생 유치단은 지난 16~20일 중국 옥림시의 옥림사범대와 은시주의 은시대학, … 더보기
Hot

인기 위아원 제천·충주지부 회원 올 해 939명 헌혈 참여

| 댓글 12
혈액원장 “약속 지킨 위아원에 경의와 감사”…강원지부 4155명 참가헌혈 기부권 2740만 원 달성 생명 나눔 실천…“헌혈 가치성 적극 알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제천지부가 최근 ‘위아레드 2024 헌혈 캠페인’을 종료했다. 원주시… 더보기
Hot

인기 단양군의회, 내년 군의원 해외연수비 전액 삭감 확정

| 댓글 0
2025년 예산안 총 41억여원 감액…정례회 폐회단양군의회가 2025년 군의원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했다.군의회는 19일 제332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군이 편성한 본예산안 4330억 원 중 군의원 해외연수비 3360만 원 등 32… 더보기
Hot

인기 유명 영화 촬영지, 단양 숲속 헌책방 '새한서점' 화마에 잿더미

| 댓글 3
유명 영화 촬영지와 단양지역의 이색 관광코스로 이름난 헌책방 새한서점이 화마에 잿더미가 됐다.단양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53분께 단양군 적성면 새한서점에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 더보기
Hot

인기 제천 아파트 건설 현장서 H빔 추락 40대 인부 중상

| 댓글 0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께 제천시 장락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40대 인부 A씨가 추락한 H빔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크레인 줄에 매달려 옮겨지던 H빔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H빔을 묶은 줄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이… 더보기
Hot

인기 제천 아세아시멘트, 출산 직원에 1000만 원 첫 장려금

| 댓글 0
아세아시멘트가 아이를 낳은 직원에서 1000만 원 장려금을 줬다.아세아시멘트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작한 회사의 출산장려금 지급 첫 수혜자는 지준민 사원 부부다. 이 회사는 출산 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출생아 수와 관계없이 아이를 낳은 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