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단양의 천연동굴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추위를 탈출할 수 있는 이색 가족주말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양 천연동굴은 따뜻한 기운을 유지하고 있어 겨울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지역 곳곳에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
그 중 으뜸은 고수동굴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동굴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천동동굴이다.
천동동굴은 땅속에 아름다운 ‘꽃쟁반을 간직한 동굴’로 알려져 있다.
이 동굴은 종유석(鍾乳石), 석순(石筍), 석주(石柱), 종유관(鍾乳冠)들이 마치 숲처럼 장관을 이루는 동굴밀림이 있고 갖가지의 동굴 퇴적물이 즐비하여 ‘동굴의 표본실’로 불릴 정도이다.
비록 규모는 작고 아담한 단일 공동(空洞)의 동굴이지만 수많은 동굴의 지형지물이 발달해 그 색채 또한 화려하고, 아름다워 마치 극락세계의 지하궁전을 연상케 한다.
또 영춘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 800m의 온달동굴은 1〜3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이 동굴에는 노래기,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준길 홍보팀장은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간직하고 단양지역 천연동굴은 한 겨울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 겨울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김상서 기자
<온달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