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천지역에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들이 분양을 위해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차량 안전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
아파트분양사무소는 시로부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은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이들 현수막들을 집중적으로 내걸고 있다.
특정 아파트분양사무소는 시로부터의 단속을 감수하고 평일 날에도 버젓이 분양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이들 아파트분양사무소는 시로부터 단속돼 과태료를 부과 받더라도 이를 통해 분양실적으로 올리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셈법이다.
실제로 최근 한창 분양에 들어간 장락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도로·교차로 및 횡단보도 인근에는 분양 홍보성 불법 현수막이 대거 게첨되고 수거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아파트 분양 현수막의 게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현수막은 도시미관은 물론 운전자들의 시각을 가려 차량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시민 박모(38·여·강저동)씨는 “주말 친정집을 찾기 이곳을 지나는데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면서 다가오는 현상으로 인해 놀란 마음으로 급정거를 했다”라며 “만약 뒤따르는 차량이 있었다면 큰 추돌사고가 날뻔했다”고 말했다.
/정재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