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14~20일 시민회관 1·2전시실
추경원 개인전 및 제천한지공방 회원전이 14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한지 생활에 담다’ 주제로 열린 이번 한지공방 전시회는 추경원씨의 작품 ‘부귀다남녀 예단함’ 등 30여점과 회원작품 30여점 등 모두 60여점이 전시됐다.
첫 번째 여는 제천한지공방전시회는 화려한 서양문물에 가려져 왔던 한지의 단아함과 고풍스러움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회는 한지의 우수성과 독특성을 알아보고 소중한 전통문화인 한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접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다양한 색채들 속 인위적이지 않은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전을 여는 추경원 작가는 “작업과정이 쉽지 않아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작품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그 작품의 시간과 의미를 보태어 첫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친근하고 익숙한 것으로 만드는 일도 저와 같은 한지공예를 하는 사람들의 역할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조상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대 생활에 접목하고, 가까이할 수 있게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추경원 작가는 제14회 대한민국한지대전에서 ‘부귀다남녀 예단함’ 작품으로 동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제2회 대한민국남북통일대전 ‘동상’ 등 대한민국의 굵직한 한지대전 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추경원 개인전 및 회원전은 오는 20일까지 제천시민회관 1층 1·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해 궁굼한 내용은 제천한지공방(646-9733/추경원010-4701-973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