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영당(도유사 안광영)은 27일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 영당에서 추계제향을 봉행했다.
추계제향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스승 박세화와 함께 월악산중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제 한성사령부에 8개월 동안 구금되었으며, 이러한 공로로 2015년 건국포장을 추서 받은 회당 윤응선선생 신위전에 고유를 시작했다.
이번 추계제향은 초헌관 이해권(제천문화원장), 아헌관 원연구(금성면장), 집례 이재원, 상례 안중식씨가 맡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권영수 제천향교 전교, 신항선 자양영당 도유사와 양승운 수석장의, 류지묵 총무, 후손과 사림, 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해 함께 제향을 올렸다.
한편, 병산영당은 처음 주자와 우암 송시열의 영정을 봉안 했으나, 후에 경술국치(庚戌國恥)를 당한 이 고장 출신 의당 박세화 선생이 순국대절(殉國大節)하여 영당에 배향(配享)됐다.
그 후 의당의 제자 회당 윤응선, 직당 신현국의 영정을 봉안하였다가 뒤에 사암 안재극, 확재 이원우, 해산재 양재명, 양암 유지혁의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음력 3월15일과 9월15일에 제향하고 있다.
/박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