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 소속 공무원 황인호씨(제천시청·47)가 ‘무거운 그리움은 멈추지 않는다’ 시집을 출간했다.
청파(靑波) 황인호 시인은 지난 2004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한 후 11년 만에 첫 시집(문학공간시선·304/한강출판)을 선보였다.
시집은 120페이지 분량에 1부 ‘숲에서 숲을 보다’, 2부 ‘5월이 오면’, 3부 ‘농부가 씨를 뿌리는 계절이 오고’, 4부 ‘가족’ 이란 테마로 그동안 습작해온 77편의 주옥같은 시를 담았다.
황 시인은 “한 걸음 빨리 찾아 온 슬픈 가족사를 승화시키고 차곡차곡 쌓인 그리움들을 모아 작은 시집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무거운 그리움도 멈추지 않겠지만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영원히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생활 속 공감 시로 엮었다”고 했다.
제천문인협회 우동구 소설가는 “곁에서 지켜본 청파와 그의 시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세심하고 웅숭깊으며, 이방인의 시야에서 좀 더 기성세대의 삶에 깊이 들어선 슬픔을 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선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인호 시인은 객관적 시선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노래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배경으로 詩작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황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제천문인협회, 시여울, 제천시청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저로는 ‘마음에 평안을 주는 시’, ‘한국탄광시전집’, ‘시인 100인 한국명시선’ 등이 있다.
/김상서 기자
어느 여름날 동생과 찾아갔다....
매포가 비포장도로로 걸어가기가 얼마나 먼지 조차 모르는
그저 아버지 보겠다고 걸어가던 ..
우는 동생 달래가며 옥수수 뜯어먹다 농가에 물얻어 가며
지름길 간다고 기차다리 굴다리 지나다 열차가 와서
간발에 차로 살았을때도 ...
그게 그리움인지 .. 우리 형제는 몰랐었다.
아이들을 낳아 기르기 까진
해가 어둑어둑 석양에 기울어져 도착 했을때
놀라시던 아버지 모습 ....
반갑게 맞아 않아 주시던 그모습 뒤로 되돌아 ..
미쳐 가을이 가기전에 먼길 떠나신 아버지!
아! 이러시긴가요 ... 저희 형제 두고 그렇케 빨리 떠나시긴가요
아버지가 무언지 어떤 역활인지 모르고 자랐지만
역설적으로 아이들에게는 전부다 베풀고 있습니다.
그 서러움 그 아쉬움 단 한점이라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아버지!
묻고 싶은게 하나 있어요
아버지도 나와 동생을 우리가 아이들 사랑하듯
정말 사랑 하셨나요........... ... 아버지 몫 사랑까지 아이들 죽도록 사랑 하렵니다.
아버지 저의 아버지라서 정말 감사 합니다...... 아이들 서럽지 않케 할께요,,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