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문해교사협의회(회장 강향숙)가 지난 28일 단양평생학습센터에서 ‘제4회 성인문해교육 소백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단양지역 문맹 어르신 30명이 황혼의 졸업장을 안았다.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환갑을 훌쩍 넘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였이다.
졸업생들은 지난 3〜4년간 매포와 가곡, 영춘 학습장에서 주3회 2시간씩 읽기, 쓰기 등을 통해 한글을 뗐다.
황혼의 나이에 들어서야 비로소 문맹의 설움을 떨쳐낸 어르신들의 졸업식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소백학교는 14명의 교사들이 문맹어르신 218여명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박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