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촌 1번지 단양이 농장축제(farm party)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늑한 시골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도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농장축제(farm party)는 농장(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도시민들을 농장에 초대해 농장의 실태를 보여주고 경험 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귀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귀농·촌인의 초대 형태로 진행되므로 예비 귀농·촌인이 일장일단(一長一短)을 충분히 사전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사례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2일과 24일 귀농·촌을 염두하고 있는 도시민들을 초청해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영춘면 사지원 2리에서 농장축제를 열었다.
사지원 2리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감소해 마을의 존폐위기까지 걱정을 했던 곳으로 귀농·촌인들이 들어오면서 활기를 되찾고 올해는 ‘귀농하기 좋은 마을’ 로 선정되는 등 지역주민과 귀농·촌인들이 상생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틀간 진행된 농장축제에는 총 59명의 예비 귀농·촌이 참가했으며, 예비 귀농·촌인들은 온 종일 지역주민과 선배들과 농가체험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다.
또한 저녁에는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태화산 자락의 한 농가에서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선배 귀농·촌인의 경험담을 들으며 환담을 나눴다.
사지원2리 김현실 부녀회장은 “지금은 마을에서 부녀회장이지만 처음 귀농해 많이 어떨떨했다”며 “마을 주민들이 귀농하는 사람들을 마음 깊은 정으로 받아주셔서 지금은 마치 한가족 같은 분위기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장축제(farm part)를 오는 30일 한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도시민과 농촌의 교류 확대, 체험을 통한 지역 홍보, 신뢰를 바탕으로 직거래 활성화, 도시속 직거래 매장 확보 등 다각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설명> 지난 농장축제(farm part) 모습
/정재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