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지난 27∼30일 설 연휴 기간 대설경보, 한파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단양읍 도담리에서는 적설량이 25.5cm에 달했고, 영춘면 하리에서도 12.9cm의 눈이 쌓이는 등 기록적인 강설이 이어졌다.
이에 군은 같은 날 오후 1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도로 관리팀 등 총 62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요 도로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마을방송과 재해문자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제공하며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각 읍면에서는 주민들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원들이 헌신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서며 지역 공동체의 힘을 보여줬다.
어상천면에서는 수박연구회 김상태 사무장이 522호선 갑산제까지 왕복 6km를 직접 제설하고 고립 차량을 구조해 마을 주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하진터널에서 고립된 차량은 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밀어 운전자를 탈출시키는 등 위기 상황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평동2리의 김우영 이장과 유암1리의 정철영 이장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본인 소유의 장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제설작업을 도왔다.
두 이장은 자신들의 장비를 동원해 주요 도로와 마을 안길을 신속히 정비하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파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했다.
김문근 단양군수 또한 현장에서 직접 제설작업에 참여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은 제설작업뿐만 아니라 한파로 인한 피해 예방에도 철저히 나섰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주민복지과에서는 한파특보 발표와 함께 29일 총 12가구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995건의 전화 상담을 통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보건의료원은 재난의료 핫라인을 상시 운영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였다.
그밖에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 여부 확인, 전통시장 아케이드 안전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철저히 대응하였다.
김문근 군수는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설과 한파에 대응했다”며 “마을과 지역 곳곳에서 힘써주신 이장님들과 주민들,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