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수려한 자연풍광…활기 넘치는 액티비티 체험 즐비
겨울 하늘·멋진 설경…패러글라이딩 등 겨울철 레포츠천국
단양팔경·소백산, 천혜의 비경·관광 명소 즐비 ‘관광 단양’
지난 26일부터 3일간에 걸쳐 단양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폭설로 인해 하우스재배 농민들의 주름은 깊어졌지만, 단양지역은 천혜의 경관에 흰백의 세상을 연출하며 천상의 비경을 연출했다.
겨울철 색다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단양지역은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지역은 수려한 자연풍광이 곳곳에 펼쳐진 데다 패러글라이딩 등 겨울철 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늘을 비행하며 겨울철 하늘과 멋진 설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단양지역을 찾으면 꼭 해봐야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MZ세대를 넘어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단양지역은 연평균 100일가량 패러글라이딩의 비행이 가능하다. 국내 다른 지역의 활공장에 비해 넉넉하게 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한겨울에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기후가 허락되면 겨울철에도 패러글라이딩은 운항된다.
매년 각종 관광 관련 기관과 전문 매체로부터 반드시 가야 할 곳으로 선정되는 만천하스카이워크도 각종 체험관광을 통해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해발 320m 높이 만학천봉 전망대에서 드넓게 펼쳐진 단양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환상의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새로운 관광단양의 랜드마크로 전국으로부터 많은 방문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017년 개장했다. 980m의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짚와이어와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는 스릴을 즐기는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 여건에도 지난 2020년 만천하테마파크 내에 신규 체험시설인 만천하슬라이드를 개장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전체 264m의 동양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만천하슬라이드는 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간 워터파크에서만 봐왔던 원통형 슬라이드를 산악지형에 적합하게 설치해 탑승용 매트에 올라 원통 내부를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며 즐기는 하강 레포츠로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조성됐다. 군은 만천하테마파크 내에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할 킬러콘텐츠인 모노레일의 개장을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체류형 관광시설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단양소백산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지만, 겨울 설경은 그 중에도 백미(白眉)로 꼽힌다. 최근 내린 눈과 추위로 곳곳에서 한겨울 못지않은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이른바 ‘칼바람’이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소백산 설경 가운데 으뜸은 정상에 핀 상고대(서리꽃)다. 전국에 이름난 명산 중에서도 순백미가 뛰어난 소백산의 상고대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비로봉 정상까지 코스는 능선을 따라 이어져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장시간 산행할 수 있는 체력과 칼바람에 대비한 동절기 장비를 갖춰야 도전할 수 있다.
비로봉 정상 도전이 힘들다면 연화봉에 자리한 국내 최초 국립천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호텔급’으로 불리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이른 일몰로 길을 잃어버리는 조난사고와 방한복장을 잘 갖추지 않아 저체온증 발생 등 탐방객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등산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경옥·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