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172명 이용…3월 중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단양군립보건의료원이 문을 열면서 응급의료 사각지대였던 단양지역 주민들이 의료 환경이 안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도 추진 중이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보건의료원 응급실은 172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단양지역 주민이 68.6%, 외지 거주 귀성객 또는 관광객이 31.4%를 차지했다. 열흘 동안 이어진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1.5명이 응급처치를 받았다.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응급실 이용자 수 32명보다는 감소했다.
종합병원이 없는 단양지역 응급환자들은 그동안 인근 제천이나 충주지역의 종합병원 응급실을 이용해야 했디. 지난해 7월 보건의료원 응급실이 문을 열면서 응급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보건의료원의 응급실은 365일 24시간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13명의 의료진이 교대 근무하면서 빈틈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이 추진 중인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은 내달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이 되면 제천서을병원·제천명지병원·충주건대병원 등 기존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우수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 인력이 상주하면서 군민 건강을 돌보고 있다”라면서 “보건의료원은 보다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