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총원장 탄영진)가 해외수료생 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5기 11만 연합 수료식’을 가졌다.>
경기공사,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장소 사용 일방적 취소 통보
신천지교회 “반헌법적 대관 취소…행사비용 200억 손실 배상해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5기 11만 연합 수료식‘ 청주교회서 열려
“지난 2019년 이래 네 번째 10만 수료생 배출 전무후무 대기록”
대단위 종교 단체 행사를 하루 앞두고 장소 제공을 일방 취소한 경기관광공사와 정상 대관을 주장하는 신천지예수교회간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장소를 대관한 경기관광공사는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취소라고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대관 거부로 인해 200여억 원의 비용 손실이 따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제천교회 등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가 별다른 사전 협의 없이 대관을 약속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사용을 행사 전일 갑자기 취소했다. 신천지교회는 이곳에서 30일 ‘종교지도자 포럼과 수료식’을 열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신천지교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의 이곳에서의 장소 사용을 위한 정식 대관을 신청하고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행연습을 하던 지난 29일 경기관광공사가 장소 사용을 취소, 신천지교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천지교회는 즉각 “반헌법적인 대관 취소 행위를 극각 철회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신천지교회가 낸 입장문은 “신천지예수교회는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와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종교지도자 포럼·수료식’을 열기로 하고 29~31일 정식으로 대관을 신청하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라며 “그러나 주무 부서인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당일이자 본 행사 하루 전인 29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주최 측에 최소한의 양해와 협의 요청도 없이 대관 당일 취소 통보, 행사를 어렵게 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정 폭거”라며 “이번 수료식을 위해 수만 명의 수료생들과 종교인사들이 해외에서 입국했고, 행사를 준비하는 데에만 200억 원에 이르는 비용이 투입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기관광공사는 취소 통보에서 파주지역 일대의 위험구역 설정과 행사 기간 중 납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예고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라며 “(이의 주장과는 달리)파주지역의 위험구역 설정은 이미 지난 16일에 이뤄졌고, 납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예고 또한 사전에 고지되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천지교회는 “그럼에도 지난 28일까지 행사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라며 “경기관광공사는 이러한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조차 진행하지 않은 채, 대관이 시작되자 갑작스럽게 취소를 통보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순수한 종교행사로, 이미 행사 준비가 완료됐음을 인지한 행정기관이 행사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을 심각하게 침해한 반 헌법적 행정 남용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이번 대관 취소가 주무 부서인 공사뿐 아니라 경기도청의 부당한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러한 불법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비용과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 등 모든 법적, 행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준비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5기 11만 연합 수료식’ 행사를 축소, 30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가졌다. 이날 총 11만1628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지난 2019년 10만 3764명, 2022년 10만 6186명, 2023년 10만 8084명 수료식에 이어 네 번째 10만 명 이상의 수료생 배출이라는 전무후무의 대기록을 세웠다.
특별히 이번 수료를 위해 방한한 해외 수료생들과 해외 종교 지도자들도 수료식에 참석했다. 일부 국내 수료생도 수료식에 함께했다. 수료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료생들은 전국에 있는 신천지교회와 해외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동참했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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