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단양천댐 제외 공감 얻은 10개 댐 공청회 실시”

기사작성 : 2024년 11월 15일 13시 25분 00초

,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병화 환경차관, 국회 환노위서 답변

3개 소형댐, 타당성 조사 곧바로 착수

 

김완섭 환경장관 단양천댐 등 추진 강제하지 않아

국회 국감서 국민 괴롭히고 강제 정책 할 수 없어

기후대응댐 10곳만 후보지 표현 16개 지자체 발송

 

환경부가 단양군 단양천댐을 제외하고 기후대응댐 신설 필요성 공감대가 형성된 10개 지역에 대해 공청회를 실시한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얻은 10개 댐에 대해 하천유역수자원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청회를 다음 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14개의 기후대응댐 신설 후보지를 공개했다. 지역 반발 등으로 공감대를 얻지 못한 단양 단양천댐과 충남 청양 지천댐, 강원 양구 수입천댐, 전남 화순 동복천댐 등 4개를 제외한 10개만 하천유역수자원관리 계획안에 후보지로 포함했다. 환경부는 나머지 4개 댐에 대해서도 포기가 아니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절차 등에 따르면 댐을 건설하기 위해 지역 의견을 수렴한 이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마련, 국가물관리위원회 및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 차관은 “11월에 확정이 되면 10개 지역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기본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본 구상을 내년 2월까지 마치고 이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는 소형댐 3개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바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반대가 심한 지역에서의 댐 신설을 강제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나달 2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감사 자리에서이다. ‘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해달라는 댐 건설 반대 측 주민 대표의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단양지역사회와 충남 청양지역사회 등은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단양천댐과 지천댐 건설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환경부 발표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 4개 지역 가운데 단양과 청양 등의 발대가 가장 강력하다. 양 지역사회 등은 반대 투쟁과 함께 반대 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부는 그간에도 지역 반대가 심한 곳은 댐 신설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4개 지역의 댐 건설 포기 의사를 뚜렷하게 밝힌 적은 없었다. 김 장관은 지난달 8일 열린 국감에서 주민 반대가 심한 댐 추진 계획을 백지화할 수 있냐의 야당 측 질의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너무 이르다고만 답했다.

 

하천유역수자원관리 계획안에 4개 댐이 최종 제외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환경부는 이들 댐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부가 16개 지자체에 발송한 하천유역수자원관리 계획안은 관계 기관 협의를 위한 초안일 뿐이며 확정되기까지 공청회를 비롯한 여러 절차가 남아있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환경부가 지역 반대가 심한 단양천댐 등 4개 댐을 포기하겠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후보지에서 제외된 단양천댐 등은 물 공급 역할의 다목적댐 또는 용수댐이어서 저수량이 많다. 이들 댐에 계획된 총 저수용량 21600만톤은 전체 14개 건설 계획 댐 31810만톤의 약 70%에 달해 물 부족에 대응하겠다의 댐 추진 명분이 크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댐 후보지를 10곳으로 선정하는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지적도 감사에서 제기됐다. 환경부는 댐 후보지 논의를 위해 공식적인 회의를 연 적이 없고 관련 회의록도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수조 원의 예산이 책정되는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실무진끼리 짬짜미로 할 수 없지 않냐라며 지금까지 공식적인 회의가 없었다는 것도 실제로 그런 것이냐라고 따졌다. 김 장관은 “14개 댐을 고른 기준은 유역별로 물 부족량과 물 공급량을 계산해서 어느 정도 빈도까지 홍수와 가뭄을 막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제일 수몰을 적게 하고 불필요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최소화할지, 건설 지역의 지형상 여건 등이었다라며 그런 내용이 지금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제시)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최경옥·지만석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제천 2산단 천연물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 연내 시작

| 댓글 0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선정제2산단 350억 들여 7,260㎡ 부지 오는 2028년까지 들어서 충북도·제천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 추진2030년까지 총 3175억 투입 전국 1위 목표도·과기원, 제천… 더보기
Hot

인기 조류인플루엔자 2년 만 음성지역 또 엄습…제천 ‘초긴장’

| 댓글 0
전국 확산 추세…전북 고창·인천 강화·전남 영암·충남 서산 확산도, 방역조치 강화…청주·진천·음성 등 지역 고위험지역 특별대책진천→청주→충주→원주지역으로 확산전형적 확산 경로…제천지역 ‘경계령’ 음성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더보기
Hot

인기 폐지 판매값 떨어져도 안심…하락 단가 첫 지원

| 댓글 0
환경 이끄미 폐지단가 지원 운영…취약계층 노인 생계 안정 폐지단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제천시가 지원금을 첫 지급했다.시에 따르면 ‘환경 이끄미 폐지단가 지원’을 통해 폐지 수거 노인 8명이 10월 폐지 판매분 차액 16만 원을 지원… 더보기
Hot

인기 시멘트 폐기물반입세 법안 연내 국회발의 결국 ‘수포’

| 댓글 0
단양·제천 등 6개 시멘트공장 입주 지자체 행정협 긴급 소집 ‘대책 마련’충북·강원 6개 시·군 지방세법 개정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행정협, “지역 국회의원 누구도 개정안을 내지 않고 있어”김문근 군수, “이 재원 시멘트공장 주민 생활… 더보기
Hot

인기 단양 산골 소백산중 내년 새 학기 신입생 3배 ‘급증’

| 댓글 0
오케스트라 음악 활동 특별전형 효과…“명품 학교 만들겠다”지난 2017년 기존 가곡·단산·별방중 등 3개 학교 통합해 개교 단양지역의 산골에 소재하고 있는 소백산중학교의 내년 새 학기 신입생이 급증해 화제다.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 더보기
Hot

인기 본격 추위 ‘이냉치냉(以冷治冷)’ 겨울 이색 여행지 단양지역 발길

| 댓글 0
곳곳이 수려한 자연풍광…활기 넘치는 액티비티 체험 즐비겨울 하늘·멋진 설경…패러글라이딩 등 겨울철 레포츠천국 단양팔경·소백산, 천혜의 비경·관광 명소 즐비 ‘관광 단양’ 지난 26일부터 3일간에 걸쳐 단양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폭설로… 더보기

단양군·단양지역사회보장협,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 결과

| 댓글 0
1인 가구 절반 “근로 수입 없다…공적 급여 의존”단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절반이 근로 수입 없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양군과 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더보기

농촌지역 인터넷 음영 해소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 댓글 0
9개소 36세대 원주민과 귀농·귀촌 주민 삶의 질 제고 단양군이 9개소 36세대에 대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 인터넷 음영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군이 추진했다. 인터넷 음영으로 인한 디지털 소외 문제를 … 더보기
Hot

인기 신천지자원봉사단 제천지부, 보훈단체와 함께 웃음꽃 피는 특별한 ‘동행’

| 댓글 17
이·미용, 개운죽 화분 만들기 체험 등 정기 봉사 삶의 활력 제공 신천지 제천교회가 지역의 보훈단체와 ‘웃음꽃 피는 동행’ 행사를 가졌다.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리는 가운데 가진 보훈회관에서 가진 이 행사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제천지… 더보기
Hot

인기 6·25 참전용사 ‘나라사랑보금자리’ 409호 준공

| 댓글 4
39사단·제천시, 6·25전쟁 참전유공자 주택 보수 제천시 송학면에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409호를 준공했다.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육군 37사단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제천지역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주택 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더보기
Hot

인기 제천비행장 70m 대형 불법 가설건축물 고발

| 댓글 2
시, 허가 축조신고 반려…업체 건축 공사 강행 80개 부스 임대 제천시가 국유지에 불법 가설 건축물을 조성한 A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모산비행장 인근 국유지를 임대해 길이 70m·폭 30m … 더보기
Hot

인기 지역 다문화 청소년 취업길…고용정보원 채용설명회

| 댓글 4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대상…사회 진출 지원 지역 내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사회진출을 돕는 설명회가 열렸다.한국고용정보원은 제천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다문화 청소년 대상 구인기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보기
Hot

인기 제천시·지역 세명·대원대 동반성장 협력 강화

| 댓글 1
내년도 대학협력사업비 20여억 원 편성 제천시가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 등 지역대학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대학교 협력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시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한 대학협력사업비는 21억1420만 원 … 더보기
Hot

인기 신천지교회, 종교지도자·단체 등 경기도 편파적 종교탄압 규탄 항의

| 댓글 12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27일 오후 종교지도자 등이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인 종교탄압에 대해 규탄했다.>전국 402개 종교 대표·단체 758명·각계 인사 997명 등 1735명 공동 성명“경기도·경기관광공… 더보기
Hot

인기 ‘두 번째 삶’ 선물, 올 2024 위아원 위아레드 헌혈캠페인 ‘성료’

| 댓글 11
위아원 본부·지역연합회원, 적십자사와 혈액원 관계자 등 참석올 상·하반기 캠페인 결과 모두 3억2693만 6500원 모금 성과 올 2024년도 위아레드 헌혈캠페인이 성료됐다. 위아레드는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이 추진하고 있는 헌혈캠페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