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논란 연예계 퇴출 산체스·마이크로닷 형제 ‘컴백 활동’

기사작성 : 2024년 11월 15일 13시 32분 48초

<부모의 채무불이행 빚투’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제천출신 가수 래퍼 산체스(사진 왼쪽마이크로닷 형제가 6년 만에 돌아와 본격 활동에 나섰다.> 

 

마이크로닷, 6년만 공식 석상 이유일 해야 빚 갚을 수 있어

산체스, 새 앨범 펜덤 빈티지(PHANTOM VINTAGE)’로 돌아와


부모 빚투, 첫 공식 석상피해자 합의 1명 남아

고민도 사치였는데과거 잊지 않고 노력할 것

 

빚투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가수 래퍼 산체스(38·신재민마이크로닷(30·신재호) 형제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동생 마이크로닷은 지난 6월 최고 전성기였던 2016년 불거진 논란 이후 6년 만에 본격적으로 무대에 섰다. 형 산체스도 최근 음반을 내고 래퍼 산체스가 컴백한다. 이들은 모두 제천지역 출신이다. 송학면 무도리에 살던 부모가 마을 주민과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고 야반도주하면서 이들은 빚투 논란에 휩쓸렸다. 결국 이들은 연예계를 떠나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6월 새 EP ‘다크사이드(DARKSIDE)’를 발매했다. 마이크로닷은 채널A 예능물인 도시어부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지난 2018년에 부모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의 부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크로닷 부친 신모씨는 징역 3, 모친 김모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부모들은 복역을 마친 뒤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이들과 이들 부모의 국적은 모두 뉴질랜드이다.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논란이 일자 당시 마이크로닷은 정확한 확인 없이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피해자에 대한 배려 없는 대응이라며 여론은 악화됐다.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이에 비해 형인 산체스는 부모의 채무불이행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로이해 동생 마이크로닷과는 달리 언론 등으로부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사건 2년 만인 2020년 앨범 활동을 잠시 재개했다. 당시 발표한 책임감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사건이 모두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이크로닷이 음악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 대중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마이크로닷은 어린 마음으로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저의 입장을 그렇게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참 어리숙했다라며 후회했다. 이후에도 앨범을 냈지만 대중의 기억 속에서는 점점 잊혀졌다.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앨범을 발표하는 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한다. 현재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앨범 활동을 병행한다. 이제서야 공식 석상에 서는 것도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 저도 사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힘든 기억이었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군가의 편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해나가는 것에 대해서만 헌신했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진심으로 기도만 하면서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오랫동안 공식적인 사과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 고민도 사치였다.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죄송하다. 앞으로 노력해나가겠다. 약속한 부분 해나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형 산체스의 소속사 브랜드뮤직은 최근 팬텀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팬덤은 산체스가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다. 산체스와 한해·키겐 등 3인조 힙합 그룹이다. 팬덤은 지나 2011년 싱글 얼굴 뚫어지겠다로 데뷔했다. 데뷔 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당시 멤버들 모두 작사·작곡·프로듀싱을 소화하며 본인들만의 음악 세계를 어필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키겐은 제작자 겸 프로듀서로, 산체스와 한해는 각각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새 앨범명은 펜덤 빈티지(PHANTOM VINTAGE)’이다, 팬텀의 히트곡들을 모은 리마스터 앨범이다.

 

산체스는 지난 20205월 부모의 사기 혐의 관련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보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하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된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며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들 형제들을 연예계에서 퇴출 시켰던 빚투사건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남은 한 명의 피해자에게 변제를 하지 못한 상태이다. 마이크로닷은 “1심 재판 후 10명의 피해자가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중 6명과 21000만 원에 합의했다. 2심 재판 중 남은 4명 중 1명과 합의가 됐다. 그러던 중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 2023년에 남은 3명 중 2명과 합의했다. 나머지 한 분은 만나 보았지만 아직 합의를 하지 못했다라며 “2025년까지 변제하기로 하는 차용증을 쓰고, 소속사 대표가 연대 보증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열심히 일을 해서 빚을 갚겠다라고 부연했다. /최경옥·박경애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제천 2산단 천연물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 연내 시작

| 댓글 0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선정제2산단 350억 들여 7,260㎡ 부지 오는 2028년까지 들어서 충북도·제천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 추진2030년까지 총 3175억 투입 전국 1위 목표도·과기원, 제천… 더보기
Hot

인기 조류인플루엔자 2년 만 음성지역 또 엄습…제천 ‘초긴장’

| 댓글 0
전국 확산 추세…전북 고창·인천 강화·전남 영암·충남 서산 확산도, 방역조치 강화…청주·진천·음성 등 지역 고위험지역 특별대책진천→청주→충주→원주지역으로 확산전형적 확산 경로…제천지역 ‘경계령’ 음성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더보기
Hot

인기 폐지 판매값 떨어져도 안심…하락 단가 첫 지원

| 댓글 0
환경 이끄미 폐지단가 지원 운영…취약계층 노인 생계 안정 폐지단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제천시가 지원금을 첫 지급했다.시에 따르면 ‘환경 이끄미 폐지단가 지원’을 통해 폐지 수거 노인 8명이 10월 폐지 판매분 차액 16만 원을 지원… 더보기
Hot

인기 시멘트 폐기물반입세 법안 연내 국회발의 결국 ‘수포’

| 댓글 0
단양·제천 등 6개 시멘트공장 입주 지자체 행정협 긴급 소집 ‘대책 마련’충북·강원 6개 시·군 지방세법 개정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행정협, “지역 국회의원 누구도 개정안을 내지 않고 있어”김문근 군수, “이 재원 시멘트공장 주민 생활… 더보기
Hot

인기 단양 산골 소백산중 내년 새 학기 신입생 3배 ‘급증’

| 댓글 0
오케스트라 음악 활동 특별전형 효과…“명품 학교 만들겠다”지난 2017년 기존 가곡·단산·별방중 등 3개 학교 통합해 개교 단양지역의 산골에 소재하고 있는 소백산중학교의 내년 새 학기 신입생이 급증해 화제다.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 더보기
Hot

인기 본격 추위 ‘이냉치냉(以冷治冷)’ 겨울 이색 여행지 단양지역 발길

| 댓글 0
곳곳이 수려한 자연풍광…활기 넘치는 액티비티 체험 즐비겨울 하늘·멋진 설경…패러글라이딩 등 겨울철 레포츠천국 단양팔경·소백산, 천혜의 비경·관광 명소 즐비 ‘관광 단양’ 지난 26일부터 3일간에 걸쳐 단양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폭설로… 더보기

단양군·단양지역사회보장협,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 결과

| 댓글 0
1인 가구 절반 “근로 수입 없다…공적 급여 의존”단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절반이 근로 수입 없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양군과 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고독사 예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더보기

농촌지역 인터넷 음영 해소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 댓글 0
9개소 36세대 원주민과 귀농·귀촌 주민 삶의 질 제고 단양군이 9개소 36세대에 대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 인터넷 음영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군이 추진했다. 인터넷 음영으로 인한 디지털 소외 문제를 … 더보기
Hot

인기 신천지자원봉사단 제천지부, 보훈단체와 함께 웃음꽃 피는 특별한 ‘동행’

| 댓글 17
이·미용, 개운죽 화분 만들기 체험 등 정기 봉사 삶의 활력 제공 신천지 제천교회가 지역의 보훈단체와 ‘웃음꽃 피는 동행’ 행사를 가졌다.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리는 가운데 가진 보훈회관에서 가진 이 행사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제천지… 더보기
Hot

인기 6·25 참전용사 ‘나라사랑보금자리’ 409호 준공

| 댓글 4
39사단·제천시, 6·25전쟁 참전유공자 주택 보수 제천시 송학면에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409호를 준공했다.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육군 37사단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제천지역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주택 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더보기
Hot

인기 제천비행장 70m 대형 불법 가설건축물 고발

| 댓글 2
시, 허가 축조신고 반려…업체 건축 공사 강행 80개 부스 임대 제천시가 국유지에 불법 가설 건축물을 조성한 A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모산비행장 인근 국유지를 임대해 길이 70m·폭 30m … 더보기
Hot

인기 지역 다문화 청소년 취업길…고용정보원 채용설명회

| 댓글 4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대상…사회 진출 지원 지역 내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사회진출을 돕는 설명회가 열렸다.한국고용정보원은 제천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다문화 청소년 대상 구인기업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보기
Hot

인기 제천시·지역 세명·대원대 동반성장 협력 강화

| 댓글 1
내년도 대학협력사업비 20여억 원 편성 제천시가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 등 지역대학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대학교 협력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시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한 대학협력사업비는 21억1420만 원 … 더보기
Hot

인기 신천지교회, 종교지도자·단체 등 경기도 편파적 종교탄압 규탄 항의

| 댓글 12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27일 오후 종교지도자 등이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인 종교탄압에 대해 규탄했다.>전국 402개 종교 대표·단체 758명·각계 인사 997명 등 1735명 공동 성명“경기도·경기관광공… 더보기
Hot

인기 ‘두 번째 삶’ 선물, 올 2024 위아원 위아레드 헌혈캠페인 ‘성료’

| 댓글 11
위아원 본부·지역연합회원, 적십자사와 혈액원 관계자 등 참석올 상·하반기 캠페인 결과 모두 3억2693만 6500원 모금 성과 올 2024년도 위아레드 헌혈캠페인이 성료됐다. 위아레드는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이 추진하고 있는 헌혈캠페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