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보건의료원이 충북 북부지역 의료 거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개원한 보건의료원은 7월 말 기준 11,258명의 주민이 내원해 진료받았다. 보건의료원이 없었다면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었어야 할 1만여 명의 주민들이 발품을 절약했다고 볼 수 있다.
보건의료원은 매주 월요일마다 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 등 진료업무 직원을 대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 매너, 고객 대응 방법 및 직무 역할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군은 다양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연간 40억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군은 지방소멸기금 등 국·도비 확보와 시멘트 자원순환시설제 법제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운영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충북 최초로 기존 보건소 기능에 병원 기능을 더해 건축됐다. 30병상, 10개 과목을 진료한다. CT를 포함한 100여 종의 최신식 의료 장비와 최고 사양의 구급차도 갖췄다. 응급실은 토·일요일,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24시간 운영한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서는 정부와 충북도의 예산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서비스 교육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