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백운중학교(교장 최정순)가 남한강 자전거길 100km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의 성공이다. 도전은 1박2일 동안 교사 4명과 학생 8명 등 모두 12명이 참가했다.
원주에서 출발, 여주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은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함께 시작했다. 장거리 라이딩이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동아리 구성원들이 함께 서로를 격려하며 도전 의식을 함양, 자기를 극복해 보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값진 경험이 됐다. 강원도와 경기도를 잇는 남한강 자전거길에 가득 펼쳐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백운중은 지난해 학교가 지난해 마을 단위 스포츠 클럽 운영 학교로 지정됐다. 첫 번째 행사로 남한강 자전거길 100km 도전을 설정했다. 올해는 충주댐 주변 지역 미래 인재를 키우고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및 실질 체험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2024년 충주댐 주변지역 특성화사업’의 지원으로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도전 라이딩 성공이라는 놀라운 결과는 교사·학생과 학부모 등 15명으로 구성된 자전거 동아리 제자리의 산물이다. 이들은 주말 틈나는 대로 백운면 일대를 탐방하며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함양했다. 남한강 자전거길 종주라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훈련을 함께 해온 성과물이다. 신민수(3년·동아리 대표) 학생은 “작년에 이어 과연 우리가 100km 라이딩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걱정이 많이 앞섰지만, 함께 서로를 이끌어가면서 격려하는 가운데 결국 완주를 이뤄낸 우리 동아리가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라며 “졸업 전에 잊지 못할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만든 것 같아 보람차고 행복하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동아리 장병수 지도교사는 “남한강 100km 도전 라이딩을 통해 팀워크와 리더십을 기르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돕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바람직한 스포츠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