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21년째 이어진 온정의 손길”
대한적십자사 제천지구협의회(회장 남성렬)가 김장철을 맞아 최근 적십자 봉사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을 했다.
김장 나누기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21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제천시청·아세아시멘트(주)·(주)일진글로벌·광채식품·세마디(주) 등의 기관과 기업 등이 후원했다. 지구협 임원과 20개 단위봉사회의 200여 명의 회원 등 참여했다. 모두 4톤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담근 김치는 보관 용기에 개별 포장돼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 500여 가구에 전달됐다.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회원들 간 결속력을 다지고 나눔과 배려를 되새길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는 물가상승으로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라 김장철 서민 부담이 늘어나면서 김장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컸다고도 했다.
남 협의회장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지만, 정성으로 만든 김치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순희 사랑의 국수나눔터 소장은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기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