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시장 지난해 ‘K-관광마켓 10선’ 선정…입주업체 자발적 참여
친절·정직한 서비스 제공 서약…“29일까지 전통시장 매력 어필”
단양구경시장이 전통시장 서비스 인식 개선 및 건전한 상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스마일 앰버서더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은 지난해 5월 ‘K-관광마켓 10선’에 이름을 올린 단양 구경시장 등 전국 10개 전통시장의 505개 점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10개 전통시장은 단양구경시장과 서울풍물시장, 대구서문시장, 인천신포국제시장, 광주양동전통시장, 수원남문로데오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순천웃장시장, 안동구시장연합시장, 진주중앙논개시장 등이다. 단양구경시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정된 곳은 최소 시 단위급 이상의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시장이다.
단양구경시장 상인들은 앞서 “가격 정찰제 시행, 카드 결제 환영, 청결·위생 준수 등 친절하고 정직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내용의 서약을 했다. 관광공사는 참여 점포에 ‘스마일 앰버서더’ 현판을 제공하고, 서비스 개선 교육을 지원한다. 상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을 제작해 캠페인 홍보에 활용한다. 이와 연계, ‘스마일 앰버서더를 찾아라’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 K-관광마켓의 스마일 앰버서더 응원 댓글을 남기거나, SNS에 스마일 앰버서더 점포 방문 사진을 올린 사람 중 1000명을 추첨해 경품을 나눠준다.
단양구경시장은 K-콘텐츠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방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단양구경시장을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했다. K-관광 마켓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의 매력을 국내·외로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내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단양구경시장은 시장의 고유한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과 지역경제 견인효과 등이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구경시장은 먹거리 관광코스가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50여 개의 전통 음식점 등이 성업 중이다. 대부분 단양지역에서 생산된 특화된 농산품을 식재료로 이용한다. 단양마늘로 만든 순대·만두·족발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으로부터 미식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단양마늘은 우수성으로 전국에 유명하다.
이들 먹거리는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마늘골목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마늘순대집은 이른바 ‘먹방’ 유튜버 등이 꼭 한 번 찾아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골목 곳곳의 마늘통닭과 흑마늘빵도 인기 만점이다. 이 밖에 전통시장의 장점을 살린 어묵튀김·육전·파전·전병·부각·찐빵 등의 먹거리가 구경시장을 대표한다.
한편, 단양지역은 최근 각종 예능·다큐·드라마 프로그램과 영화 등의 제작 배경으로 촬영되며 국내 관광 핫 플레이스이자 K-콘텐츠 명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KBS2 TV를 대표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은 단양지역을 단골로 촬영됐다. 1박2일은 여행 예능의 시초로 불리는 프로그램이다.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 대로’에서 정유미·신애라·박하선·이소연 등의 여배우들이 단양지역을 찾았다.
온달문화축제 개최지이자 인기 관광지로 인기를 끌며 이름난 온달관광지는 지난 2007년 문을 연 뒤로 ‘화랑’ ‘연개소문’ ‘해적’ ‘태왕사신기’ ‘무사 백동수’ 등 다수 작품의 배경이 되며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관광지는 영춘면 하리 1만8000㎡의 터에 궁궐과 후궁 등 50여 동의 삼국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예스러운 건축물과 저잣거리 등을 갖춰 특히 사극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온달문화관광지는 드라마와 영화 등의 인기에 힙을 입어 해마다 20여만 명이 방문하며 지역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가곡면 두산활공장은 지난 2018년 예능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전지적 참가 시점’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최근 가장 관심을 끄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알려진 두산활공장은 소백산과 단양강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전망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생샷’을 찍기 좋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애견과 함께 여행을 가서 ‘견생샷’을 남길 만한 곳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단양지역은 내륙에서 보기 드물게 2개의 국립공원을 갖고 있으며 소백산을 기반으로 단양강과 단양팔경 등 관광 명소들이 산재해 있어 예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군은 지역 관광명소들이 K-콘텐츠 명소로 부상하며 관광 홍보효과의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 관계자는 "어울림이 가득한 단양 구경시장은 K-관광 마켓 선정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드라마·영화·예능프로그램 촬영 협조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광 정책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경옥·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