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삼척 잇는 동서고속도로 착공 국민의힘 당론 채택

기사작성 : 2024년 11월 07일 14시 37분 58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제천~삼척간 동서6축 고속도로 조기착을 주장했다사진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이철규 의원한 대표김진태 강원도지사.>

 

국힘 한동훈 당 대표 국회 설명회 열고 동서고속도로 착공 촉구

한 대표, 민주당 겨냥 “25만 원 지원금 반만 들여도 가능

추 원내, “당 대표·원내대표 힘을 모으면 꿈 반드시 실현

 

폐광지·동해안 발전 꼭 필요경제성 논란 모든 도로 불가능

강원특별자치도, “이 구간 설계비 120억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

영월·정선·태백·삼척주민122걷는 예타통과 기원 국도순례길

 

국민의힘이 제천~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도·강원도, 제천·영월·정선·태백·삼척 등 지자체 주도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주장했다. 이번 국민의힘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역 정가는 국민의힘이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최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관련 등의 설명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겨냥, “1인당 25만 원씩 쏟아붓겠다는 돈의 반만 들여도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국민의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약속하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약속하는 발전상은 지역 격차를 없애는 것이고 지역민들도 잘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동서고속도로는) 123km가 연결됐다. 완성 안 할 거면 뭐 하러 시작했나라며 타당성 주장 등 여러 말들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 이것보다 낮은 점수인데도 통과한 곳 있지 않나. (영월·평창·정선·태백 등)강원 남부도, (제천·단양 등)충북 북부도 제대로 한번 잘살아 보자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한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추 대표는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서 한 대표가 약속했고, 경제부총리를 지낸 제가 약속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김진태 강원지사가 행정력을 발휘해 선두에 서고, 강원·충청도 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당 대표, 원내대표가 함께 힘을 모으면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했다.

 

설명회는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해당 노선 지역구와 인접 지역구를 둔 권성동(강를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엄태영(제천·단양박정하(원주 갑) 의원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동서고속도로 노선 경유 충북과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은 국회에서 고속도로 건설사업 신속 추진을 촉구했다.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회장 김창규 제천시장)는 최근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협의회 소속 충북 제천시·단양군, 강원 영월군·정선군·태백시·삼척시·동해시 등 7개 시·군의 민·관 등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제적 낙후와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서둘러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이어 충북 내륙과 강원 남부권을 연결하는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을 이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국내 고속도로가 총연장 5000를 돌파하면서 인구의 78%가 고속도로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시대가 됐지만, 제천~삼척지역은 소외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제천~삼척 250.4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2014년 평택~충주 구간 103.3에 이어 2015년 충주~제천 23.9구간을 완공하는 등 총 127.2를 개통한 상태다. 20208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제천~단양~영월 29.07구간은 지난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하는 듯했으나 제천 구간 내 군부대 이전으로 사업비가 껑충 뛰면서 다시 예타 대상이 됐다.

 

영월~삼척 구간은 예타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현장평가를 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아직 예타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7개 시·군은 조속한 예타 통과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군은 지지부진한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 조기 개통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2015년 협의회를 결성했다. 사업성 평가에서 낮은 점수가 예상되는 충북 북부와 강원 산간 지역 고속도로 건설 관철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폐광지역 경제 회생·동해안 물류 여건 강화 등 명분

 

앞선 지난 926일 영월~삼척 구간의 영월·정선·태백·삼척지역 주민들은 30일까지 122를 걷는 예타 통과 기원 국토순례 대장정을 가졌다. 영월군에서 출발한 이들은 정선을 거쳐 태백~삼척까지 국도를 걸으며 강워도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예타 통과를 기원했다. 추진위는 당초 600여 명의 시·군민들이 순계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종 1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 남부 평택에서 강원 동해안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도로망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성 논리 때문에 30년간 멈춰있던 영월~삼척(70.3)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은 지역균형발전 지수와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이 반영된 정책성 평가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타가 물거품이 된다면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영월·정선 군민과 태백·삼척 시민들과 함께 10만 동해시민들도 생존권 투쟁에 총궐기 동참할 것이라며 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번에 반드시 통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속도로에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의 전국 평균이 78.2%인데 반해 강원도의 경우 40.8%에 불과한 점 등을 들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폐광지역 경제 회생과 동해안 물류 여건 강화 등 고속도로를 추진할 명분 또한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미착공 구간이다. 앞선 구간은 2008년 서평택~충북 음성(57.9)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5년 음성~충주(45.4), 충주~제천(23.9) 구간이 차례로 개통했다. 기획재정부는 49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영월~삼척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곧 내놓을 방침이다.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회장 김창규 제천시장)도 평택~제천~삼척 등 250.4를 잇는 동서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추진협은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이 도로가 지나는 지자체장들의 공식 모임체이다. 지난 2015년 당시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제천삼척)인 제천과 단양, 강원 삼척·태백·동해·영월·정선 등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한 추진협은 중앙정부 건의와 광역지자체 설득 등으로 조기 개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각 지역 기관과 단체의 대정부 건의문 전달, 지방선거 정당 공약사업 반영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등 조기착공을 위한 대정부 압박에 나서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평택~제천구간은 개통돼 운용되고 있다. 제천~영월 구간은 지난 20208월 예비타당성조사 관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영월~삼척 구간은 추가 검토 대상으로 남겨져 있다. 동서고속도로는 국내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충북 내륙권과 강원 남부·동해안을 잇는 거점 도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통·물류·관광 등 동&#61598;서해안 간 상생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주춧돌로써의 역할을 전망하고 있다.

 

제천~영월 구간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존 추진하고 있는 제천~삼척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건설과 맞물려 중복투자의 지적을 받았다. 이로인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정부가 예타 등 가성비에 앞서 지역균형발전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겨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영월~삼척 구간 예타에 앞서 추진협이 지역균형발전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는 이유이다. /최경옥·박경애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New

새글 단양에 전학하면 집이 덤…임대주택 29채 조성

| 댓글 0
‘단양으로 온(ON)’ 프로젝트…첫 사업 대상 매포 가평초교 단양군이 단양 지역 벽지 초등학교에 학생 가정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한다.군은 2025~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단양으로 온(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첫 사업… 더보기
New

새글 늦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단양 낙엽길 ‘인기’

| 댓글 0
쌓인 낙엽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가을 풍경 선사 단양지역의 아름다운 낙엽길을 찾는 이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 관광객들은 유난히 짧았던 올가을을 배웅하면서 다시 돌아올 내년의 녹음을 기약하고 있다.중부권 관광 일번지 단양의 길들… 더보기
New

새글 세명대학교, 만학도를 위한 맞춤 학과 신설

| 댓글 0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가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만학도를 위한 학과를 신설·운영한다. 세명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성인학습자(만학도)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신설되는 성인학습자전형 학부는 라이프경영학과와 라이프복지상담학과·… 더보기
New

새글 올 제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수료

| 댓글 0
“미래 선도 제천지역의 정보·발명 인재 양성” 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성권)이 올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가졌다. 제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영재교육원은 발명과 정보 분야의 우수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지역 영재들이 타고난… 더보기
New

새글 저수조 위생조치 유지관리 등록 서비스 개시

| 댓글 0
시, 저수조 관리시스템 운영 시민 편의성 증대 제천시가 저수조 위생·유지관리 서비를 제공한다.시는 건축물 소유자와 시설 관리자가 저수조의 청소 및 수질검사 등 급수설비 위생 조치 실적 결과를 온라인에 입력·제출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더보기
New

새글 제천시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큰 ‘호응’

| 댓글 0
지역 돌봄공동체 문화조성 기여…주말·야간 무료 진행 제천시가족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센터는 6개월부터 7세까지의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공동육아나눔터 상시프로그램을 운영, 가족들의 ‘돌봄… 더보기
New

새글 가치봄 어린이집, ‘3GO야시장’ 수익금 기부

| 댓글 0
충북형 가치봄 어린이집 ‘행복더하기’ 그룹이 ‘가족과 함께하는 3GO!(보GO·먹GO·즐기GO)’ 야시장 행사를 열고 얻은 수익금 200여만 원을 제천시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지난 10월 개최한 ‘가족과 함께하는 3GO!’ 행사 수익… 더보기
New

새글 화산동 지역사회보장, 사랑의 김장 더하기 지원

| 댓글 0
제천시 화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동식·김경옥)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더하기’ 김장김치를 지역의 수급자·차상위·독거노인 등 240개 가구에 전달했다.이 사업은 주소득층의 건강하고 따뜻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더보기
New

새글 제천장애인복지관배, 장애인 파크골프 대회 성료

| 댓글 0
‘제2회 제장복배 장애인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가 성료됐다. 마실파크골프아카데미 제천중앙점에서 열린 대회는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오재원)이 주관했다. 지역 내 장애인 파크골프 동호인 4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는 파크골프 구력을 기… 더보기
New

새글 “연말연시 음주운전 NO” 제천경찰, 특별단속 나서

| 댓글 0
제천경찰이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경찰은 음주운전 경각심 제고를 위해 주야간 구분 없이 유흥가 등 음주운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장소를 수시 변경해 단속한다. 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투입해 … 더보기

제천시, 내년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자체 지원 확대

| 댓글 0
제천시가 자체 예산을 들여 난임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시는 지난 10월 제정한 ‘제천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내년부터 난임시술 본인 부담금 지원을 대폭 늘린다. 지금은 도비와 시비 등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 더보기
Hot

인기 D-300일 제천한방엑스포, 팔로워 이벤트…커피 쿠폰 쏜다

| 댓글 0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한방엑스포)’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커피 쿠폰을 쏜다.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는 D-300일을 맞아 인스타그램 팔로워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방엑스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이벤트 게시… 더보기
Hot

인기 ​제천서 남편에게 흉기 휘두른 50대女 현행범 체포

| 댓글 0
제천경찰서가 18일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시내의 남편 사무실에 찾아가 잠을 자고 있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옆구리와 얼굴, 팔 … 더보기
Hot

인기 “종교탄압 말라” 경기도청 앞 신천지 3만 명 운집…경기관광공사 규탄

| 댓글 12
신천지가 빌린 파주 평화누리공원, “행사 하루 전 대관 취소”경기도·수도권기독교총연 담합, 편파적 종교탄압…‘헌법 위배’해외 인사 대거 초청한 국제 행사 ‘국제 망신’…사과·배상요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성도와 관… 더보기
Hot

인기 ‘지지부진’ 대단위 민자유치 사업…새롭게 신발 끈 고쳐 ‘활기’

| 댓글 0
의림지 복합리조트 우선 협상 협의 등 ‘속도’의림지·청풍권역 2500억 원대 민자유치 추진의림지·청풍호 탁월한 입지조건 사업자 ‘관심’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민간 투자 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의림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