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이래 6년여 만 인상…처리 비용 생산원가 25.6%
가정용 5년 평균 72.85% 올려…51㎥ 이상 최대 990원 올라
일반용 5년 평균 73.3% 인상…101㎥ 이상 최대 1240원 올려
제천시가 하수도 요금을 전격 인상한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인상안은 지난 2019년 이래 6년여 만이다. 시는 그동안 하수도 요금을 동결해 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하수도 요금을 매년 15%씩 인상한다. 시의 하수도 요금은 지난 6월 현재 생산원가의 25.6%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권고 기준인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74.4%의 처리 비용은 시의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시는 취약계층과 출산 가정에 대한 감면을 확대한다. 관련 조례를 고쳐 국가보훈대상자와 36개월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의 하수도 요금도 감면한다. 감면 대상 가정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감면 신청을 해야 한다.
시는 하수도 요금을 가정용과 일반용으로 구분해 징수하고 있다. 가정용은 0·~51·㎥까지 4단계로, 일반용은 0~101㎥까지 4단계로 세분화하고 있다. 사용량은 상수도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지난 6일 현재 1개월 단위 가정용 사용 구분은 0~10㎥는 360원, 11~30㎥는 760원, 31~50㎥는 990원, 51㎥는 1340원 등이다. 시의 인상안은 2025년까지 410원과 870원, 990원, 1340원으로 올린다. 2026년까지는 470원과 1000원, 1290원, 1770원 등으로 인상된다. 2027년까지는 540원과 1150원, 1480원, 2030원 등으로 인상된다. 마지막 해인 2028년도에는 620원과 1320원, 1700원, 2330원 등으로 오른다. 5년간 인상 폭은 0~10㎥의 경우 360원에서 620원으로 72.2% 260원이 오른다. 11~30㎥는 73.6% 560원, 31~50㎥는 71.7% 710원, 51㎥는 73.9% 990원이 오르게 된다. 평균 인상률은 72.85%이다.
일반용은 가정용에 비해 더 오른다. 일반용 평균 인상률은 73.2%로 가정용에 비해 0.35%포인트가 높다.
일반용 사용 구분은 현재 0~30㎥ 760원, 31~50㎥는 1110원, 51~100㎥는 1450원, 101㎥ 이상은 1680원을 받고 있다. 매년 단가 인상안은 2025년 870원 1270원, 1660원, 1930원 등으로 오른다. 2026년은 1000원, 1460원, 1900원, 2210원 등으로 인상된다. 2027년은 1150원, 1670원, 2180원, 2540원 등으로 오른다. 마지막 2028년은 1320원과 1920원, 2500원, 2920원 등으로 오르게 된다.
5년간 인상 폭은 0~30㎥ 560원, 31~50㎥는 810원, 51~100㎥는 1050원, 101㎥ 이상은 1240원 등으로 오른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하수도 요금을 동결해 왔지만 시의 요금체계는 전국은 물론 도내지역의 타 시·군의 평균보다도 낮은 상황”이라며 “추가 확보하는 재원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