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파주 평화누리공원 행사 방해는 경기도의 ‘종교탄압’

기사작성 : 2024년 12월 05일 15시 10분 09초

특정 종교단체 전 목사와 경기지사·경기도의회 의장·도의회 문체원장의 합작품

신천지교회, “편파적 종교탄압 사실로 확인돼서성란 도의원, 교회 설교서 밝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 집회 방해 논란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 새로운 국면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파주시 평화누리공원에서 세계 종교지도자 초청 포럼과 이 교회 성도들에 대한 졸업식을 거행할 예정으로 장소 사용을 위해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관광공사는 행사를 앞두고 갑자기 일반 사용 불허 처분을 내려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 신천지교회의 주장이다. 신천지교회는 갑작스런 불허 처분의 이면에는 특정 종교 세력이 개입된 종교탄압이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김동현 경기지사의 공식 사과와 행사 취소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백억 원의 비용손실의 배상을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천지교회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특정 종교단체와 협의, 행사를 방해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일각은 ‘(신천지에 대한)경기도의 종교탄압주장과 관련, 구체적 정황을 요구하며 불신의 눈총을 보냈었다. 신천지교회는 이번 특정 단체와의 야합으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탄압한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신천지교회는 최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서성란(의왕2) 의원이 김 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등을 직접 만나 평화의 공원 사용을 막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개신교회 목사 출신이다. 도의원이 되기 전 의왕시기독교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경기도기독교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평소 신천지교회를 이단으로 지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천지교회는 서 의원과 서 의원의 부탁을 받고 행사장 사용을 취소·동조한 김 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등의 행위는 직권남용 및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사례로 명백한 종교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지난 1127일 유튜브 채널 일산광림교회 LIVE’에 게시된 설교 영상에서 신천지교회의 파주 평화누리 대관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직접 허가 취소를 요청했고, 결국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본인 스스로 허가 취소를 주도한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은 허가 취소는 행사 참여자들의 안전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행정조치였다고 주장했었다. 서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그동안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방증한다.

 

서 의원은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안수집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장로,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교회 집사라고 소개키도 했다. 서 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 서 의원을 비롯한 김 지사·김 의장·황 위원장 등 경기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들이 합의, 국제행사 등 저지했다는 것이 신천지교회의 결론이다. 이는 헌법 20조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와 정치와 종교의 분리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공무원은 종교에 따른 차별 없이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는 지방공무원법 제42조의 2를 위반한 것이라고도 신천지교회가 강조했다.

 

서 의원이 SNS에 올린 영상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일산 일산광림교회의 수요예배 설교를 녹화한 것이다. 서 의원의 설교 영상은 신천지예수교회가 (파주시)평화누리에서 집회 계획을 해놨다는 소식을 접했다라면서 이걸 위에서 막아주셔야 됩니다라는 명령이 저한테 떨어졌다. 평화누리공원은 결국 경기도 관광공사에서 관할을 한다. 그 집회를 허가도 해주고, 안 하기도 한다고 언급하고 “(김동연)도지사님한테, 그 다음은 ()의장님한테, 또 거기(경기관광공사)는 문체위원회 관할이다. 그 위원장도. 이래서 제가 세 분들에게 이거(신천지교회 행사)는 막아야 됩니다. 함께 기도하세요라며 얘기를 했다. 정말 (행사)하루 전이었나, 집회 취소를 하게 됐다라고 서 의원이 발언 했다고 신천지교회가 밝히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이번 사건을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확대해 공직자의 권한 남용과 종교적 차별 행위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신천지교회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는 집회 취소 과정과 관련된 모든 행정적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건이 헌법과 법치주의를 훼손한 명백한 사례로, 법적·사회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세계 종교지도자 포럼 및 자체 수료식 등을 열기 위해 지난 1029일부터 사흘 동안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대관했다. 하지만 대관 당일 경기관광공사는 대북 안전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사용을 취소했다. 이들은 대관 취소 지시가 다분히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15일부터 20여일 째 집회·시위에 나서고 있다. /최경옥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12월
신천지에게 잘못보이면 큰일나겄네~
제육
입단속이라도 잘 시키던가 이게 뭐임? ㅋㅋㅋㅋ
눈송이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여 차별은 아닌것 같은데
루비
헐.. 무슨 행정처리를 저렇게 마음대로 할수 있는지..
씽씽이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이 아니었던가?
말한마디면 다되는게 정치인가 ㅋ
액션가면
그래도 당일취소는 너무한다 미리 안된다고 하던가...
하루
상식적인 국가행정을 해야지;
반숙
당일 대관 취소는 너무 악의적이다!!
볼펜
당일 대관 취소는 너무 하네요ㅜ 그래도 잘못된 것은 바로 세워야할 것 같아요~
지우개
내일 눈 온다 하네요~ 안전운전하세요~
퐁퐁
편파행정 아니라더니 교회사람 부탁받고 들어준거네~~
사랑이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니깐..빨리 사과하셔야할듯
생각하는사람
음.. 대체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안가네.. 이단이라고 지목하는 단체를 막기 위해서 본인들이 헌법을 어기면서까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저게 정상적인 행동은 아닐텐데..
Hot

인기 제천 중앙동 연립주택 3층서 불…2명 부상

| 댓글 1
9일 낮 12시28분께 제천시 중앙로2가 연립주택에서 불이나 2명이 다쳤다.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10대와 인력 40명을 현장에 투입해 17분여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 주택에 거주하는 A(63·여)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제… 더보기
Hot

인기 70대 “비상계엄 다시 볼 줄이야”…‘서울의 겨울’ 밤새 떤 시민들

| 댓글 0
“오죽했으면 그랬겠나”…"국회의원들이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드니까…"한밤 6시간 비상계엄 사태시민들 당혹·불안감 드러내 “지난 2024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당혹스럽고 개탄스럽다”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 더보기
Hot

인기 FT, ‘계엄 선포·해제’ 윤 대통령 정치 행보 주목…“입지 불확실”

| 댓글 0
FT·주요외신, “‘한국 정치 위기 촉발’ 윤석열은 누구인가?”“계엄령, 韓 현대사서 가장 심각한 헌법 위기 중 하나”비상계엄 선포,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해외 외신들이 갑작스… 더보기

비상계엄 사태에 韓경제 암울 전망…정치 불확실성 외환위기 우려

| 댓글 0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어 경제관계장관회의 환율 급등·주가 급락…정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발표전문가, “국가신용등급↓…자본 유출로 고환율”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금융·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등 한국 경제 전반에… 더보기
Hot

인기 진보3당, ‘비상계엄’ 尹 내란죄 고소…“국헌문란 체포해야”

| 댓글 0
“헌법수호 망각한 尹, 우리나라 대통령 아냐” 정의당과 노동당·녹색당 등 진보3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등을 내란죄로 고소했다.진보3당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 더보기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동의 내각 책임론…총사퇴 요구 커질 듯

| 댓글 0
김용현 장관이 계엄 선포 의견 건의한덕수 총리 등 계엄선포 반대 의견계엄 사태에 대한 내각 책임론 부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계엄령 선포 직전에 주요 장관을 소집해 국무회의를 개최한 것으… 더보기
Hot

인기 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서 ‘뭇매’

| 댓글 0
“고강도 쇄신” “임시위 비상체제 운영” “예산·사무국 축소” 지켜지지 않아김수완 의원, “후원·협찬금을 소송 판결 비용으로 전용”이정임 의원, “70대 노인으로 영화제 봉사자 구성·운영”이정현 의원, “영화제 서울사무소 임대료지원 … 더보기
Hot

인기 대랑동 군부대 복병 만난 제천~영월 고속도 재조사 결과 ‘촉각’

| 댓글 0
KDI 재조사 마무리…연내 기재부 재정사업위 통과할 듯 ‘낙관론’제천~삼척 잇는 동서고속도로 착공 국민의힘 당론 채택국힘 한동훈 대표 국회 설명회 열고 동서고속도로 촉구 충북과 강원 동서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시·군이 제천~영월 구간 … 더보기

‘아동친화도시 제천’ 이달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 도전

| 댓글 0
2020년 6월 ‘아동친화도시’ 인증 …2018년부터 인증 추진 결실 맺어 ‘아동친화도시 제천(Child Friendly Cities)’이 유니세프 인증 상향에 도전한다.제천시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아동친화도시 상위 … 더보기

단양군의회 등 도내 지방의회 연말 정례회 정상 가동

| 댓글 0
‘尹 비상계엄에 화들짝’예산결산특별위 열고 4330억 새해 본예산 심사차분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본연 역할 수행 내년도 2025년 새해 살림을 설계 중인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 더보기

올 단양온달축제, 입장객 4만2057명…71% 외지인

| 댓글 0
1인당 8만 원 지출…모두 34억2547억 원 직접 경제효과축제 만족도 7점 만점에 평균 5.88점…‘고구려 문화축제’ 올해 단양온달문화축제가 4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단양군에 따르면 축제 평가 용역을 수행한 ㈜한국… 더보기

디지털 관광주민증, 제천시 우수 지자체·청풍호 케이블카 우수 혜택 업체 선정

| 댓글 0
문체부·관광공사, “전국 34개 지자체 820여 관광 업체 등 참여” 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11개월 만에 10만 명 넘어서지난 8월부터 열차 타고 제천지역 찾으면 요금 50% 할인 혜택인구감소지역 활성 방안…위해 8월부터 … 더보기

“요즘 누가 연탄 때냐고요?” 한파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 댓글 0
폐품 팔며 생활…“차상위계층 연탄 없으면 겨울나기 어려워”연탄 한 장에 800원…한 달에 20만 원올해 충북 연탄쿠폰 대상 3800여 가구 “요즘 누가 연탄을 때냐고 그러잖아. 근데 우리한테 도시가스 설치할 몇백만 원이 어디 있고, … 더보기

e-스포츠대회 국보급팀 등 3개 팀 1위

| 댓글 0
1351명 출전 기량 겨뤄…온라인서 큰 인기 제천에서 열린 2024 제천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에서 ‘국보급팀’ ‘No L1mit팀’ ‘MC팀’ 등 3개 팀이 각 종목에서 우승했다.양일간의 일정으로 화산동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 더보기

휴온스그룹·충북혈액원, 정기헌혈 협약…“지역사회공헌”

| 댓글 0
휴온스·휴메딕스·휴온스바이오파마 제천공장 3사, 생명나눔단체 지정 휴온스그룹이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해 정기적인 헌혈에 나선다.휴온스그룹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과 ‘생명나눔단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제천바이오밸리 공장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