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북콘서트
4·16재단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백서를 발간했다.
4·16재단과 제천 화재참사 유족은 지난 14일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다시 쓰는 참사 : 12·21제천화재참사’ 북콘서트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설립한 4·16재단이 생명 안전 피해자 백서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하소생활문화센터는 전소한 화재 건물을 철거한 터에 제천시가 건립한 문화시설이다.
제천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21일 오후 3시48분께 발생했다. 제천시 하소동의 노블 휘트니스&스파 1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목욕탕 등에 있던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백서는 “경보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고 1층 스프링쿨러는 고장으로 잠겨져 있었다. 소방 지휘관의 안이한 대응으로 초기 인명 탐색과 구조에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곧 화재 참사 7주기를 맞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유족과 부상자의 고통은 진행형”이라는 유족들의 절규도 담았다.
유족들은 오는 21일 하소체육공원 내 추모비에서 7주기 추모식을 연다. 백서는 13일부터 4·16재단 인터넷 홈페이지 발행자료 게시판에서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