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원장 “약속 지킨 위아원에 경의와 감사”…강원지부 4155명 참가
헌혈 기부권 2740만 원 달성 생명 나눔 실천…“헌혈 가치성 적극 알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제천지부가 최근 ‘위아레드 2024 헌혈 캠페인’을 종료했다. 원주시 홍보관에서 가진 종료식은 강원지역연합회 소속인 제천지부와 충주지부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올 위아레드 캠페인는 ‘더 미라클 모먼트’를 기치로 열렸다.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순간’ 주제로 올 한 해 동안 헌혈 행보를 지속했다. 종료식은 올 한 해 동안 벌인 헌혈 캠페인 영사 시청을 시작으로 헌혈 기부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 헌혈 기부권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천과 충주지부 등을 아우르고 있는 위아원 강원지역연합회는 지난달 말 현재 총 4155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 기부권으로 2740만2000원을 모금하고 전달했다. 제천·충주지부 봉사자들도 939명이 참여, 헌혈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위아원이 수년째 헌혈 캠페인에 진력하고 있는 것은 부족한 혈액을 일정부분 충당, 환우들에게 제2의 인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위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극심한 혈액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부족한 혈액은 대부분 헌혈을 통해 확보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은 10~20대의 청년층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거나 명절 연휴, 여름철 휴가 기간이 되면 헌혈률을 급격히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헌혈률은 지난 2018년 68.6%, 2019년 65.5%, 2020년 56.2%, 2021년 56.6%, 2022년 54.7%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아원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있는 이유이다.
청년자원봉사단체인 위아원은 국내 75개국 9만여 명의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만3000여 명, 2023년 4만1000여 명, 2024년 5만2000여 명의 회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한 헌혈봉사 참여자는 “헌혈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도 우리나라가 혈액 수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겠다”라며 “생명을 살리고 소중한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한 회원은 “혈액 수급을 제때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웠다”라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헌혈 행사에 적극 동참 하겠다”리고 말했다. 엄재용 강원특별자치도 혈액원장은 “헌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속한 헌혈 수치를 지켜오고 있는 위아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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