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제천종합체육센터의 외관을 '깃발'을 상징화해 짓는다. 시가 설계를 공모한 결과이다.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후리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당선작은 제천 의병의 정신력과 용기,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깃발의 물결의 의미를 담았다. 주변 시설과의 연계계획과 활용도 높은 공간 배치, 우수한 디자인, 향후 증축을 고려한 시설의 활용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까지 최종 작품을 출품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당선 업체에는 설계 용역권을 부여하고 우수작과 가작 업체에는 각각 4000만 원과 3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현 제천체육관 옆 의병과장 일원에 들어설 제천종합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755㎡, 3452석 규모다. 477억 원을 들여 실내경기장과 지역 주민 커뮤시티시설, 의병체험관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6년 3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또는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한 체육기반시설 조성”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스포츠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