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2만8000명에 불과한 단양군이 전국 ‘최상위급’ 관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양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군은 전국 인구소멸위험지역 중 유일하게 1등급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역량을 측정한 것으로, 군은 강릉·경주·속초·여수·춘천 등과 함께 1등급으로 분류됐다. 관광객 수와 지출이 증가하고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이다. 각 지역의 관광수용력과 관광소비력·관광정책역량 등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전국 89개 인구소멸위험지역 중 1등급은 단양군뿐이다. 직전 평가에서 울릉군 등 6개 인구소멸위험지역이 1등급에 포함됐었으나 이번에는 빠졌다. 군 관계자는 “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인구 대비 6.4배 전국 1위, 생활인구 비율 전국 6위,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전국 8위 등 다양한 관광분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라면서 “내륙관광 1번지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