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 앞장 -
관광 명품 도시 단양군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에 따르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 보육, 교육,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율 제고를 위해 산후조리비도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충북 최초로 임신·출산 가정을 위한 가사 돌봄 서비스도 도입해 청소, 세탁 등을 지원한다. 1분기 내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결혼, 임신‧출산 가정을 위한 대출 이자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다자녀 가구 부담을 덜기 위해 세자녀 이상 양육수당 지원과 초다자녀(5자녀 이상)가정지원에도 힘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8%를 넘어선 가운데,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 의료, 복지, 생활 지원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활기찬 노년을 돕고, 의료 인프라 확충과 정기 건강검진,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동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특히 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냉·난방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 관리 장비를 확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AI 돌봄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재가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실버정책자문단’을 운영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문화·여가 프로그램과 소통 공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노후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단양을 찾고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활 인구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디지털 관광 주민증 비율 전국 1위(6.4배 증가, 17.5만 명), 2/4분기 생활인구 31만명 (등록인구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10.2배, 29만명)으로 전국 6위, 충북 1위를 기록하며, 단양에 대한 관심과 체류 시간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기회로 삼아 정착을 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스튜디오 다리안 워케이션 사업, 애곡리 리조트 및 올산리 골프장 겸 리조트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청년 맞춤형 주택과 한시적 월세 지원을 늘리고, 초등학교 인근에 공공임대주택(29호) 조성을 추진해 주거 안정을 돕는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 인재 양성 과정도 운영하고 중부권 CCUS 허브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정착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농업 기술 교육과 지역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원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고, 귀농·귀촌인협의회를 통해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
김문근 군수는 “출산과 보육부터 노후까지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단양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이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