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면·매포읍·적성면지역 소나무 22그루 감염 확인
단양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영춘면·매포읍·적성면 등의 지역에 소나무 22그루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됐다. 소유자 동의 중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군은 단양국유림관리소와 함께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 114그루를 벌채하고 122.27㏊를 대상으로 나무 주사를 추진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라는 선충에 의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고사목에 산란하면 부화한 성충이 이듬해 봄과 여름 건강한 소나무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확산하는데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09년 적성면에서 처음 발생한 뒤 잠잠했으나 2015년 이후 재발생해 그동안 259그루가 감염됐다. 군 관계자는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생률이 낮지만, 이번에 우수한 소나무림에 다시 발생했다”라면서 “나무 주사 작업이 진행된 임야에서는 솔잎 등의 임산물 채취를 삼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