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방앗간 전통 떡 프랑스 파리 미슐랭 입맛 녹여

기사작성 : 2021년 03월 24일 14시 47분 18초

프랑스 파리 열린 ‘K-푸드 수라상’ 초청 시연

발효기법 홀려 세계적 요리장인 비법전수 요청

 

‘K-FOOD’ 통해 찾고 싶은 한국으로 자리매김​

KBS 2TV 생생정보 ‘노래따라 방방곡곡’ 방송​ 

제천지역의 전통 떡이 세계 미슐랭들을 놀라게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푸드 수라상’ 행사에서이다. 제천지역 전통 떡 맛에 홀린 미슐랭들 세프 등은 비법 전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천지역의 전통 떡을 만들고 있는 태창방앗간(대표 서현정·37·역전시장)은 지난해 12월17일 프랑스 파리와 부르고뉴 지방에서 열린 ‘K-푸드 수라상’ 행사에 초청됐다. 이들 지역은 요리의 메카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도 최고의 음식문화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포도주는 명품으로 세계로부터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세계 유명 음식과 요리사 등을 초청, 맛의 세계화에 초석을 놓고 있다. 지난해는 대한민국의 전통음식을 테마로 행사가 열렸다.

태창방앗간 서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전격 초청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1962년 문을 연 이래 3대가 대물림 하고 있는 대창방앗간은 가문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발효기법을 이용해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비법으로 만들어진 대창방앗간의 대표제품인 호박찰떡파이와 도토리왕송편·영양찰떡·약식 등은 불티가 날릴 정도로 판매된다. 특히 태창방앗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각종 떡류의 재료는 제천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이다. 분지형·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제천지역 농산물은 타 지역의 것에 비해 맛과 향 등이 월등하다. 가문의 비기와 제천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이 조합된 태창방앗간의 떡들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직접적인 이유이다.

서 대표는 ‘K-푸드 수라상’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발효 음식인 김치와 제천지역의 전통 떡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제천지역 고유의 김치를 만들어 이목을 끌었다,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보이고 있는 제천지역 고유의 김치는 젓갈이 많이 들어가는 김치와 맛과 향이 차별화된다. 예부터 내륙의 한가운데인 제천지역은 젓갈 등이 귀해 다른 제조법으로 김치를 담갔다. 이러한 이유로 제천지역의 김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특징을 보인다. 이의 맛이 현지에서 재현되자 교민들과 프랑스 요리사들은 서 대표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서 대표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음식문화인 5첩 반상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반 세균성 식기인 유기그릇에 떡과 김치 등을 담아냈다. 이 과정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프랑스 전역에 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행사에 프랑스 백화점과 슈퍼마켓 바이어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바이어들은 한국의 전통 떡과 발효음식 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계기로 프랑스의 삭·문화와 관련한 바이어들의 초청을 계획하고 있다.

서 대표를 초청한 행사는 프랑스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우리 문화 세계로’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리어졌던 고(故) 한창수 개성상회 회장의 딸인 한상인 박사가 주도하고 있다. 행사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열린 행사가 열 번째이다. 한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프랑스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떡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창방앗간은 이 행사에 유일하게 한국의 떡집으로 선정되고 참가했다.

태창방앗간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 ‘노래 따라 방방곡곡’에 출연했다. 방송은 태창방앗간을 대표하고 잇는 호박찰떡파이와 도토리왕송편 등을 소개했다. KBS 2TV 생생정보는 국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 정보를 전국에 전달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서 대표는 지난해 3월 청풍레이크호텔이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자 찰떡 등을 만들어 방역관계자들에게 전달키도 했다. 서 대표는 “지난 행사를 통해 많은 프랑스인들이 한식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K-FOOD’를 통해 찾고 싶은 한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천지역의 향토음식을 세계에 널리 소개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최경옥·이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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