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싸움’ 치열

기사작성 : 2024년 06월 27일 14시 12분 54초

의장, 집권 여당 국힘 몫후보군 2+1 “야당 민주당 표심 관건

의장단, 의장·부의장, 운영·자치·산업·예결 등 4개 상임위 등 여섯 자리

다음 달 3일 원토인트 임시회 열고 의장단 선출민주당 행보에 귀추

 

다음 달부터 개시되는 제천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놓고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후반기 의장단은 2년 뒤 치르는 20266·3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의장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공천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이들 의장단에게 주어지는 업무추진비는 가뭄의 단비와 다름이 없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의 의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유이다.

 

의장단 선거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치른다. 출마자는 비공식이다. 사실상 의원간 속내는 알고 있지만 별도의 정견 발표 등은 없다. 이로인해 물밑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의장단 선출에 대한 권리는 다수당에 있다. 제천시의회의 다수당은 국민의힘이다. 전체 13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이 넘는 7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은 6명이다. 비밀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다 보니 소수당에서 의장단을 석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소수당은 캐스팅보트 결정권이 있다. 이로 인해 소수당은 결정권을 전면에 배치, 의장단의 일부를 요구한다. 예산결산위원회가 상설로 운영되기 이전인 전반기는 의장단이 모두 5석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2로 의장단을 분배했다. 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자치행정위원장 등은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대신 민주당은 부의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챙겼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설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올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치열한 자리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33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42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 쌍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당의 이합집산은 불가피하다. 각 의원들이 당론을 배제하고 자주권을 행사하게 되면 한치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복마전 선거로 치닫게 된다.

 

지난 26일 현재 국민의힘 의장 후보는 2명이 수면위로 오른 상태이다. 초선의 박영기(65·라 선거구) 의원과 같은 초선인 박해윤(61·가 선거구) 의원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박영기 의원의 단독 후보가 점쳐졌으나 박해윤 후보가 뒤늦게 뛰어든 모습이다. 박영기 의원의 단독 후보론은 기존의 관행에 기인하고 있다. 시의회는 전반기 상임위원장직을 수행한 의원의 경우 후반기 무보직으로 백의종군하는 것이 관례이다. 이의 조건에 충족하는 의원이 박영기 의원이 유일하다. 하지만 전반기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했던 박해윤 의원에 의장에 도전하면서 이의 관행이 깨졌다. 박해윤 의원의 출전으로 현 이정임 의장의 출전에 물꼬가 텄다. 이 의장의 후반기 의장 도전은 지역 정가로부터 일찌감치 입소문 됐다. 이 의장은 공식 출전 행보는 기존의 관행이 족쇄였다. 하지만 박해윤 의원의 공식 출전은 이 의장이 안고 있던 부담감을 줄이고 명분이 됐다. 이 의장까지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하면 3명이 결전을 벌여야 한다. 이의 여건이 형성되면 소수당인 민주당의 표심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국민의힘 3명의 의장 후보와 민주당 의원들의 합종연횡은 결국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몫의 상임위원장과 민주당 몫의 부의장·상임위원장 의원이 선출된다.

 

의장으로 선출되면 시장에 버금하는 의전이 주어진다. 재임 기간 본인의 선거구를 포함한 모든 지역구에서의 주요 행사 참여 등 활동이 보장된다. 뿐만아니라 의장실이 제공되고 공식 차량이 제공된다. 개인 비서와 운전기사 등도 주어진다. 231만 원(연간 2771만 원)의 의회운영업무추진비도 제공된다.

 

한편, 제천시의회는 다음 달 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다. /최경옥기자

 

교황선출방식(무기명 비밀투표)이란?

교황선출방식은 공개적 후보 등록 없이 투표 당일 기표 용지에 무기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바티칸이 새 교황을 선출하는 선출방식이다. 도덕적으로 검증된 성직자를 새 교황을 추대하기 위해 도입했다. 자신을 포함, 모든 대상자 가운데 한 명에게 표를 던지는 방식이다.

지방의회는 의회 내 다수당이 당내 의원 간 특정 후보를 사전 내정하면 소수당이 이를 존중, 본회의에서 형식적인 투표 절차를 거쳐 의장으로 선출한다. 다수당 소속 의원의 과반수 지지만 얻으면 의장이 되기 때문에 당내 세력 확보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속출하는 사태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6-27 14:13:12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cvbn
https://lilly082.cafe24.com 바이럴마케팅
https://avine.mycafe24.com 네이버플레이스상위노출
https://avine.mycafe24.com 아비니
https://lilly082.cafe24.com 마케팅실행사
https://lilly082.cafe24.com 홈페이지상위노출
https://avine.mycafe24.com 네이버플레이스마케팅
https://lilly082.cafe24.com 랭킹업
https://lilly082.cafe24.com 사이트상위노출
https://lilly082.cafe24.com 웹사이트상위노출
https://avine.mycafe24.com 플레이스상위노출
https://avine.mycafe24.com 플레이스광고
https://lilly082.cafe24.com 바이럴마케팅실행사
https://avine.mycafe24.com 스마트플레이스광고
https://avine.mycafe24.com 네이버플레이스
Hot

인기 유네스코, 단양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현장 평가 ‘마무리’

| 댓글 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단 타노트 운자(왼쪽) 평가자가 김문근 군수와 악수하고 있다.> 단양지역 민·관 한마음 내년도 세계지질공원 지정 ‘총력전’세계 속 관광지 지향…단양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현장 실사’모두 78… 더보기
Hot

인기 단양 영춘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관련 ‘여섯 번째’ 사망자 발생

| 댓글 0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대장동 개발사업자인 김만배와 돈거래 혐의 전 언론사 간부 숨진 채 발견김정곤 전 한국일보… 더보기

취임 2주년 김창규 시장 “연 1500만 관광객 시대 열겠다”

| 댓글 0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 구현…제천의 옛 영광 재현”“임기내 투자유치 3조 넘어선 4조 달성…GRDP 1조6000억 창출”“초심으로 남은 2년 지역경제 살리기 1200여 공직자와 함께 총력”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민선 … 더보기
Hot

인기 제8대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변은 없었다”

| 댓글 0
의장 국민의힘 박영기·부의장 민주당 한명숙 의원 선출운영 민 이정현·자치 국 윤치국·산건 국 김진한·예결 국 송수연 의원의장단…의장·부의장, 운영·자치·산업·예결 등 4개 상임위 등 여섯 개 “이변은 없었다” “역대급으로 조용한 후반… 더보기
Hot

인기 엄태영 의원, “상속세 최고 세율 인하” 법 개정안 대표 발의

| 댓글 0
상속세율 인하는 ‘부자감세’ 아닌 ‘국내 기업 투자 활성화 과정과세표준 구간 현행 5단계→3단계…최고 세율 50%서 30%로↓한국조세재정연구원, 밸류업 세제지원 공청회 개최“2020년 이후 GDP 255% 상승, 증가분 반영해야”“최… 더보기

공모사업 대응 잘한 단양군, 국·도비 확보실적 호조세

| 댓글 0
공모사업 국·도비 확보 연 증가율 149%…대규모 사업 연이어 선정군, 12개 노후 보건기관 그린리모델링 에너지 성능·생활환경 개선단양 도심·구경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 혼신…주차장 등 확보 나서군청사 500대 주차타워 건립…둔치주차장… 더보기
Now

현재 제8대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싸움’ 치열

| 댓글 1
의장, 집권 여당 국힘 몫…후보군 2+1 “야당 민주당 표심 관건”의장단, 의장·부의장, 운영·자치·산업·예결 등 4개 상임위 등 여섯 자리다음 달 3일 원토인트 임시회 열고 의장단 선출…민주당 행보에 ‘귀추’ 다음 달부터 개시되는 … 더보기
Hot

인기 ‘제천화재참사 유가족 떠안은 억대 소송비 면제’ 충북도의회 통과

| 댓글 0
120억 손배 소송 패소해 발생한 1억7700만 원 소송비용지원 조례 제정…6년 만에 위로금 지급 논의 본격화충북도의회 특별조례 통해 “지원방안 논의 현실적”김꽃임 의원 “주민청원제 이용 소송비용 부담 면제” 충북도와의 민사소송에서 … 더보기
Hot

인기 제천 한방박람회 D-90여일…“천연물 사업 방향성 제시”

| 댓글 1
“내년 2025 한방엑스포 앞두고 프리엑스포(Pre-EXPO) 성격”내년 엑스포 세 번째 정부승인 국제규모 행사…‘상징물 개발’내년 9월20~10월19일 일정…시그니처·마스코트 등 7월 발표국가 천연물산업 선도지역 인증…현대적·호환성… 더보기

“단양 웰니스 관광지 ‘스튜디오 다리안W’ 조성한다”

| 댓글 0
방치 소백산유스호스텔 업사이클링급변하는 관광생태계 대응…민관 협력 상생협약사업 선정 민·관이 힘을 합쳐 단양지역에 감성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인구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양지역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더보기

김영환 지사 “이해 부족 트리하우스, 전략적 사고 필요”

| 댓글 0
<도정설명을 위한 단양을 찾은 김영환(왼쪽)지사가 김문근 군수와 지역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단양서 도정설명회 “숲 이용 관광 활성화 모색”도의회 예산삭감 불편한 심기 여과 없이 드러내 단양지역 업사이클링 트리하우스 조성… 더보기

마이크로닷, 6년만 공식 석상 이유…“일해야 빚 갚을 수 있어”

| 댓글 0
부모 빚투 후 첫 공식 석상…피해자 합의 1명 남아“고민도 사치였는데…과거를 잊지 않고 노력할 것”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제천지역 출신 래퍼 마이크로닷(30·신재호)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다. 최고 전성기였던 20… 더보기

“초등 학력 쑥”…충북도교육청,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

| 댓글 0
전교조, “도교육청 도입 ‘실력다짐 프로젝트’는 일제고사 부활”도교육청, “총괄평가 희망 학교 자율적 선택”“초등학생 기초·기본 학력 향상 자율적 운영” 충북도교육청이 초등생 기초학력 보장과 기본학력 향상 방안의 하나로 학년별 발달 … 더보기

초등 년1 방학도 늘봄학교 2시간 보장…2학기 전면 도입

| 댓글 0
교육부, 저출산 대응책으로 늘봄학교 지속적 확대방학 중 이용 곧 수요조사…“희망자 공백 없앤다”직장어린이집 확충 위해 규제 완화·인센티브 제공 초등학교 정규 수업 시간 이후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예정대로 2학기부… 더보기

‘한국어교육센터’ 제천지역 설립 추진…“고려인 이주 지원”

| 댓글 0
<김창규(왼쪽)시장과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한국어교육센터 건립을 논의했다.>김창규 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만나 재외 동포 이주 허브 자임”지난해 지역 이주 고려인 동포 창업 점포 3곳 ‘연착륙’‘나타’ ‘홈베이커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