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김창규 시장 “연 1500만 관광객 시대 열겠다”

기사작성 : 2024년 07월 04일 13시 45분 26초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구현제천의 옛 영광 재현

임기내 투자유치 3조 넘어선 4조 달성GRDP 16000억 창출

초심으로 남은 2년 지역경제 살리기 1200여 공직자와 함께 총력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의 임기가 반 바퀴를 돌았다. 개청 이래 사상 첫 외교관 출신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출범한 민선 8기는 지역 경제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치를 내걸었다. 김 시장은 이의 실현을 목표로 시민과 함께 담대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정세 악화와 대내·외적인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이 속의 어려운 역경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지난 2년을 회고했다. 그는 남은 임기 2년의 후반기는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과 영역에 과감히 도전, 시민들이 잘살고 행복한 제천을 착실히 구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본지는 김 시장으로부터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2년에 대한 시정 추진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지난 2년의 시정 운영 성과를 설명한다면.

 

크게 경제도시 육성과 정부로부터 예산확보, 중부권 최고위 관광도시 육성, 풍요로운 농촌 육성, 지방소멸 대응 등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시정을 운영했다. 이들 분야는 가시적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신한다.

취임 일성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경제도시 육성을 공약했다. 투자 유치는 점차 허약해지는 제천시의 산업·경제 구조에 사실상 만병통치약과 다름이 없다. 급격히 줄고 있는 인구감소의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지난 2년 기업들의 투자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294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를 끌어냈다. 제천1~3산단에 중견·강소기업과 이차전지·수소·식품·바이오 등 미래지향적 기업을 유치했다. 1~2 산단의 방치된 부지도 분양을 마쳤다. 이곳에는 5600억 원을 투자하는 2개 기업이 들어온다. 제천 데이터센터 건립에 8,517억 원을 유치하고 샘표식품과의 투자도 협약했다. 3산단은 97% 분양 완료했다. 4산단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통과했다. 충북개발공사와 124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마치고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5산단 조성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준비 등 첨단산업 투자유치 기반 마련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열악한 자주재원의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지역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선정과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적극적인 발품을 팔았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도 주관 공모사업에 141건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도비 1110억 원을 포함, 총 사업비 2480억 원을 확보했다. 임기 1년 차에 달성한 679억 규모의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얼마 전에는 35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인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50억 원과 도비 60억원을 확보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혁신도시 위주의 법적·제도적 제약 속에서도 저희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코레일 계열사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노력으로 지난 2020년 폐지되었던 코레일 충북본부가 3년 만에 귀환했다. KTX-이음 종착역이 서울역까지 연장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식약처 식의약 규제과학센터를 유치, 식품·의약품 등 규제과학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인원 4만 명이 제천지역에 머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각 지자체가 소프트웨어적 사업을 통한 재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지자체들이 추진해온 산업기반 위주의 정형화된 시정은 시너지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정 모델이 있다면.

 

1차 농업과 2차 경·중공업 산업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조건이다. 이는 많은 시간과 재원을 수반해야 한다.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3차 산업을 활용하면 저비용·단시간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주안한 것이 관광·스포츠산업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육성과 각종 전국규모의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수년 내 연간 1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할 것을 자신한다. 그동안 중부권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 결과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1일 평균 4000명의 체류관광객 유치를 달성했다. 올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도 누적 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규모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견인했다.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개최로 202380개 대회 유치, 연인원 40만 명 방문, 887억 원의 지역 소비 유발 효과를 창출해 냈다. 올해는 100개 이상의 대회 유치가 목표이다. ‘20회 아시아 롤러선수권대회‘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등과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에도 성공, 명실상부 스포츠의 메카의 도시로 발돋움했다.

 

미래를 여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농촌을 육성하기 위해 힘썼다고 밝혔는데.

 

선진 농업기술 도입 및 유통 인프라 확대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 및 농가소득을 증대했다. 지속 가능 농업생태계 구축과 청년 농업인의 유입을 촉진하여 행복하고 활기찬 선진농촌을 구현했다. 농촌인력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을 올 상반기에 착공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충과 도시농부 사업·반값 농자재 지원사업 등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일손 동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올해 준공 후 하반기 운영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완료 후 내년도 상반기 운영된다. 도내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스마트 농장,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 관광거점별 한방농특산물종합판매장 구축사업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농업의 6차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제천이 봉착하고 있는 최대 난제는 역시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이다. 이의 해결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인구감소 현상은 모든 지자체가 안고 있는 고민거리이다. 인구의 자연증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 결국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외지인의 유입이 현실적이다. 이는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살아 있는 복지행정을 편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복지혜택이 성과를 거두면 자연 인구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은 2023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 전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지역의 경로당 236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는 모범사례로 전국의 각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노인 일자리인 경로당 복지매니저는 충북권 최초 제천 형 노인일 자리 사업의 선도모델로 2년 연속 선정됐다. 73000만 워의 국비를 확보, 경로당을 거점으로 한 지역 내 돌봄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한다. 공공형 실내 스포츠 놀이시설 조성·평생학습관 이전 및 리모델링, 청년센터 조성, SOC 복합화 시설·다옴센터·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전 세대에 걸친 시민 복지 인프라 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학생 학자금지원사업, 청년주택자금이자지원사업 등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지원조례 제정과 종합계획 수립, 재외동포지원센터 개소 등 완성도 높은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 종합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현재 매달 30명 이상의 고려인들이 이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방치유숲길·의림지 무장애나눔길 조성, 고암천·장평천·하소천 둘레길 조성, 장락제2근린공원을 포함한 도심공원, 기후 대응 도시 숲과 주차장 조성을 전국 최고의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중점 추진 방향은.

 

남은 2년 동안 시민과 함께 시정 목표인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 실현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겠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은 5개 분야 47건 사업을 확정·추진 중이다. 전심전력을 다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

취임과 함께 투자 유치 3조 원 유치를 공약했다. 이 목표를 넘어선 4조 원을 달성하겠다. 이를 통해 제천시 지역내총생산인 GRDP 16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 중부권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 관광산업의 질을 높여 연 1500만 명 관광시대를 열고, GRDP 15000억 원의 경제효과 창출에 도전하겠다. 적극적인 국제·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통해 통해 제천시를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행정개혁을 통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겠다. 절감된 예산으로 문화진흥에 집중, 문화의 도시로 육성하겠다. 오는 2025년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한방천연물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제천을 국내 굴지의 천연물산업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 출생률 제고 지원사업 및 청소년 지원사업, 교육발전특구 사업,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본격 추진해 생산노동 인력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 구도심을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 제천을 전국에서 찾아오는 아름다운 매력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친절행정과 창의·성과 행정을 구현, 시민을 위한 행정 체제를 정착시키겠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2년 동안 제천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1200여 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성과를 보여주기에 급급한 행정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른 시정 운영을 통해 제대로 된 성과를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반드시 구현, 과거 제천이 누리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정리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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