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중 관광 인한 체류 인구 비율 ‘단양 1위’

기사작성 : 2024년 06월 20일 17시 34분 00초

통계청, 가명 결합 기반 시범지역 생활인구산정 발표

1·하루 3시간 이상 체류 인구비율 관광유형 ‘8.6

숙박 일수 1일 가장 많아주로 단기숙박 관광 특성 나타내

 

전국의 7개 인구감소지역 중 관광으로 인한 체류 인구의 비율이 등록인구보다 가장 높은 지역으로 단양이 1위를 차지했다. 관광·통근 등을 포괄하는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보령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전국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생활인구를 시범 산정하고 발표한 자료 결과이다. 생활인구란 기존 주민등록인구(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내국인·외국인(체류 인구)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교통·통신의 발달에 따른 활동성 증가를 반영한 지표다.

 

결과는 행안부·법무부의 등록인구 데이터와 통신 3사의 모바일 이동 자료를 가명 결합한 자료로 지난해 4~6월 기준으로 작성됐다. 시범지역은 충북 단양, 충남 보령, 강원 철원, 전북 고창, 전남 영암, 경북 영천, 경남 거창 등 모두 7개 시·군이다. 이들 시군은 관광유형(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군인 유형(강원 철원군), 통근유형(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외국인 유형(전북 고창군), 통학 유형(경남 거창군) 등으로 나뉘었다.

 

관광을 위해 방문한 인구의 비율이 거주 인구 대비 가장 큰 곳은 단양이었다.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를 포괄하는 등록인구대비 월 1·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한 체류 인구의 비율은 관광유형에서 8.6배로 나타났다. 그다음 보령이 4.3배로 높았다. 반면 통근이나 통학 유형의 체류인구 비율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영암은 2.6, 영천은 2.4, 거창은 2.0배였다.

 

시범지역 중 지난해 6월 기준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보령으로 약 528000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은 184000명을 보유한 경남 거창이었다.

 

7개의 모든 시범지역에서 생활 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다. 통근과 군인 유형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영암과 철원의 남성 비중은 각각 63.8%, 61.9%로 집계됐다. 철원에서는 군인, 보령에서는 관광의 경우 생활 인구 중 30세 미만의 비중이 다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철원은 22.5%, 보령은 20.1%30세 미만 인구였다.

등록인구를 제외한 체류 인구의 특성을 봐도 모든 시범지역에서 남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이 인근 지역에서 영암, 철원으로 출퇴근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나타냈다. 군인인 철원(21.7%)과 관광유형인 보령(19.6%)의 경우 생활인구와 마찬가지로 체류 인구 중 30세 미만의 비중이 다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의 비율은 관광유형인 단양과 보령에서 30대가 가장 컸다. 통근 유형인 영암에서는 40대의 비중이 가장 컸다. 보통은 인접 시도의 등록인구가 가장 많이 체류하는데, 철원의 경우, 경기와 서울 등록인구의 체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근과 군인 유형은 장기 체류인구의 비중이 커 평균 체류일 수가 긴 반면 관광 유형은 평균 체류일 수가 짧았다. 관광 유형인 보령(46.9%)·단양(38.4%)과 군인 유형인 철원(35.1%)의 경우 숙박형 체류 인구의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형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체류하고, 다음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3시간 이상 체류한 경우를 뜻한다.

 

통근 유형인 영암(27.3%)과 군인 유형인 철원(30.8%)8일 이상 숙박 비중이 큰데, 주로 남성의 장기 숙박에 기인했다.

 

보령(76.5%)과 단양(74.1%)은 숙박 일수가 1일인 경우가 많았다. 주로 단기 숙박을 하는 관광의 특성을 보였다. 관광 유형은 주말 체류 비중이, 통근유형은 주중 체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에 대한 생활인구를 산정해 분기별로 공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통계청이 산정하는 생활인구를 통하여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경옥기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6-20 17:34:06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구 청풍대교 14년 만 생존 가닥…도·시 ‘활용’ 최종 낙점

| 댓글 0
김영환 지사, “청풍대교 활용방안 국내·외 공모 나설 것”김창규 시장, “도 주도 사업·완수면 동의”…한 발짝 후퇴 김 지사, “옛 청풍대교 활용 충북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시설 구축·운영도 충북도…정상화 이후 제천시 이관 약속” … 더보기

단양산업단지역에 시멘트산업 CO₂ 저감 실증센터 구축

| 댓글 0
시멘트 공장 배기가스로 메탄올 생산…단양지역서 ‘실증’1일 50톤 포집 규모 상용화 연 160억 매출·60여 명 고용 창출시멘트 분진 등 오염물질 고통…매포지역 주민 불편 해소 기대 단양지역에 시멘트산업 이산화탄소(CO₂) 저감 실증… 더보기

‘제천화재참사 유가족 억대 소송비 면제 동의안' 상임위 통과

| 댓글 0
유가족 120억 손해배상청구 소송 패소…1억7700만 원 소송비용 부담지원 조례 제정…6년 만에 위로금 지급 논의 본격화충북도의회 특별조례 통해 지 방안 논의가 현실적”김꽃임 의원 “주민청원제 이용 소송비용 부담 면제” 충북도와의 민… 더보기

파행 거듭 한방재단 새 이사장 공모 귀추…‘또 외부 영입?’

| 댓글 0
민간 출신 일색 출자·출연기관장 둘러싼 자질·역량 시비제천시의회, 새로운 이사장은 사전 자질 검증 ‘인사청문’한방재단 이사장 첫 ‘인사청문’ 대상…인사청문특위 운영제천시 출자·출연기관장과 출범 지방공단 이사장 등 대상 제천한방바이오재… 더보기

‘20년 흉물’ 제천 도심 APT 터 협의매수 불발 ‘수용 전환’

| 댓글 0
지난 2005년 자금난 공사중단…도심 흉물·청소년 탈선장 전락장락제2근린공원 부지 매입은 순항…쾌적한 도시 숲 조성나서 제천시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광진아파트 터 매수 협의가 불발됐다. 시는 토지 수용 절차에 착수했다. … 더보기
Now

현재 인구감소지역 중 관광 인한 체류 인구 비율 ‘단양 1위’

| 댓글 0
통계청, 가명 결합 기반 시범지역 ‘생활인구’ 산정 발표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 인구’ 비율 관광유형 ‘8.6배’숙박 일수 1일 가장 많아…주로 단기숙박 관광 특성 나타내 전국의 7개 인구감소지역 중 관광으로 인한 체류 인구… 더보기
Hot

인기 단양군, ‘일손이음 지원사업’으로 단양마늘 수확에 ‘박차’

| 댓글 0
김문근 군수 마늘 수확 철 맞아 봉사활동 참여 분위기 확산마늘 생육 부진 따른 벌마늘 피해 급증…단양 농민 ‘귀추’ 단양군이 단양마늘 수확 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다. 김문근 군수는 최근 군청 경제과·가곡면 직원들과 함께 일손… 더보기

이주호, "의대생 한 명도 유급 안 되게 할 것"…휴학 승인 재차 불허

| 댓글 0
부총리,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긴급 담화문’ 발표휴학 불승인, 유급 방지책 마련 등 기존 기조 유지“추가 학기 통해 수업 기간 확보 방안 적극 검토”“수업복귀 막는 집단적 행동은 법·원칙 따라 조치”증원된 의대 “획기적 투자” 약속… 더보기
Hot

인기 공무원 이어 교원 노조전임자 ‘타임오프’ 논의 시작…1차 전원회의

| 댓글 0
지난해 12월 시행…노정, 근면위 구성 두고 갈등경제사회노동위원회서 면제 시간·범위 등 ‘논의’공무원 근면위는 12일 첫 회의하고 논의 본격화 교원 노동조합전임자의 노조 활동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는 ‘타임오프제’의 본격적인 시… 더보기
Hot

인기 평창군의회, ‘제천~평창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강력 촉구

| 댓글 0
지방위기 타개·지역생존 핵심…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에 이어 두 번째정부,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절차충북도, ‘5차 국가철도망 건의안’에 제천~평창 고속철도망 ‘포함’ 제천~평창을 잇는 고속국가철도 건설… 더보기
Hot

인기 “천연물 표준화의 꿈, 제천에서 이룬다!”

| 댓글 0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선정제2산단 350억 들여 7,260㎡ 부지 오는 2028년까지 들어서충북도·제천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 추진 2030년까지 총 3175억 투입 전국 1위 목표도·과기원, 제천… 더보기
Hot

인기 단양지역 민·관 한마음 내년도 세계지질공원 지정 ‘총력전’

| 댓글 0
‘마카 가지끈 함께 할래요’유네스코 6월 실사단 파견…내년 5월 이사회 최종 판가름세계 속 관광지 지향…단양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현장 실사’모두 781.06㎢ 규모 단양 전 지역 포함…2025년 5월 최종 승인석회암 지대 카르스트… 더보기
Hot

인기 단양군립보건의료원, 이달부터 응급실 운영

| 댓글 0
‘7월 개원’ 지난해 전문의 4명·간호사 8명 채용…최신 의료 장비 확보‘도립화 무산’ 단양군립보건의료원 결국 직영체제로 ‘전환’의료진·운영비 풀어야 할 숙제…연 20~30억 적자 ‘불가피’ 오는 7월 공식 개원을 앞둔 단양군보건의료… 더보기
Hot

인기 ‘속 빈 강정’ 중부내륙특별법 개정…제천시민 ‘귀추’

| 댓글 0
<김영환 지사가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지역 당선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중부내륙법 개정을 이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지난해 말 법 제정…지나치게 제한 규정 많아 사실상 ‘악법’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 청풍호·백두대간 개발 … 더보기
Hot

인기 제천지역,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보름여 간 5건 3.21㏊ 발생

| 댓글 0
제천·단양 등 사과 주산지 5개 권역, 과수화상병 ‘주의→경계’ 격상지난달 13일 동량면 시작 제천·단양지역 등지 확산8년 동안 복구 못해, 과수 농민 사실상 ‘파산 선고’ 제천지역에서의 과수화상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제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