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한방바이오박람회 이어 1년여 앞둔 엑스포 알리기 ‘올인’
“올 박람회 내년 한방엑스포 앞두고 프리엑스포(Pre-EXPO) 성격으로 열어
내년 엑스포 세 번째 정부승인 국제규모 행사…‘상징물 개발’
내년 9월20~10월19일 일정…국가 천연물산업 선도지역 인증
프리엑스포(Pre-EXPO) 성격의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제천시와 제천한방바이오재단·조직위원회 등이 1년여 앞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신발 끈을 고쳐맸다.
시와 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의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열었다. 시와 재단 등은 올 박람회는 ‘한방, 치유, For Rest의 중심 제천’ 주제로 열었다. 내년 열리는 한방천물물엑스포의 프리엑스포 성격으로 열었다. 지난 2010년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2017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각각 개최한 시는 한방엑스포를 자체 행사로 축소한 한방박람회를 매년 가을 열고 있다.
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와 재단·조직위 등은 내년 열리는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분주하다. 도와 전국 등의 대단위 축제·행사장을 찾아 내년 한방천연물엑스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실제 재단은 엑스포 상징물인 ‘무리’를 앞세우고 최근 열린 청주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충주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을 찾았다. 홍보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 관람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한방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무리’와 사진을 찍으면서 한방엑스포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재단은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방엑스포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 한방엑스포 홍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대회 상징물(EI·Event identity) 개발에 나서 ‘무리’를 탄생시켰다.
조직위는 용역에 앞서 지난 4월 충북도와 제천시 누리집을 통해 도민 486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시각디자인·마케팅 등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에서 지난 ‘2017 엑스포’ EI에 대한 인지도는 59%, 만족도는 72% 등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5 엑스포 EI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일반인 56%와 전문가 73%가 신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2017 엑스포’ EI의 리뉴얼 의견보다 다소 우세했다.
2025년 한방연물엑스포는 지난 ‘2017년 제천국제한방엑스포’에 이어 8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로 국제 규모의 행사이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 주제이다. 내년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30일 동안의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시는 ‘2025 한방엑스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1억5000만 원 들인 용역을 통해 한방엑스포 밑그림을 완성한 뒤 2021년 정부에 국제행사 개최 승인과 투융자 심사를 신청, 승인을 받았다.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은 시는 올부터 년 한방엑스포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에 나서고 있다.
시는 내년 열리는 한방엑스포의 대외 홍보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 시와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 ‘BIO KOREA 2024’와 대구광역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제63회 충북도민 체육대회 등 전국 대규모 행사장을 찾아 한방엑스포 활동을 펼쳤다. 방문객에게 한방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시는 충북도와 함께 지난 2010년에는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2017년에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각각 개최했다. 2025년 한방엑스포는 ‘천연물’이 새롭게 추가됐다. 그동안 열린 두 차례의 한방엑스포에는 국내·외 한방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기업 간 거래(B2B) 활성화를 위한 수출상담회와 함께 한방바이오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와 체험행사, 국제학술회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한방(韓方)의 재발견’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개최된 첫 한방엑스포를 잘 마무리하면서 시는 4년 마다 이 행사를 열기로 했었으나 막대한 비용 문제와 효율성 등에 관한 논란이 일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국비 50억 원과 도비 70억 원 등 모두 285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던 ‘2010한방엑스포’가 불과 76억 원의 수입을 올린 데다 엑스포 이후 지역의 한방 관련 산업의 성장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가 대세인 시대이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는 대면 홍보 또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과 도내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조직위와 시 직원 등이 모두 내년도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를 알리는데 한마음이 되어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경옥·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