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2산단 천연물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 연내 시작

기사작성 : 2024년 11월 29일 15시 55분 49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선정

2산단 350억 들여 7,260부지 오는 2028년까지 들어서

 

충북도·제천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추진

2030년까지 총 3175억 투입 전국 1위 목표

·과기원, 제천지역 특화산업 천연물지정

 

제천 천연물지식산업센터가 연내 입주 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천연물지식산업센터 신축 사업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천시 왕암동 제2 제천산업단지에 건축 중인 이 센터는 지하 1, 지상 5, 연면적 1366규모다. 48실 임대형 기업 입주 공간과 사무실, 근린생활시설, 회의실 등의 기업지원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센터는 국비 160억 원 등 모두 244억 원이 투입됐다. ‘Herb & Hub 지식산업센터를 주제로 건축되고 있다. 천연물기반 제품개발 아이디어 발굴과 기업 창업의 허브, 산업지식의 혁신 공간이다. 지하 1지상 5연면적 12026의 규모 건축물에 천연물 생산시설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되도록 배치한다. 커뮤니티·전시 공간100면의 주차 공간휴게마당 등 다양한 시설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연물 분야 영세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저렴한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운영을 지원한다. 성장한 천연물 기업은 인근 제천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 6제천시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시는 충북테크노파크를 운영자로 선정했다. 연내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입주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연구개발업·서비스업 등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시는 천연물산업을 제천지역의 미래산업으로 확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에 시가 최종 선정됐다.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은 35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시는 국비 150억 원과 도비 45억 원 등 모두 19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155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 지상 2층의 본관과 지상 1층 별관 등을 짓는다.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는 제2 산단내 7260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지어진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 천연물 분야 산업화와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국에 3개 거점기관인 천연물 허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천연물산업을 한방산업과 연계, 지역경제의 중추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제천지역의 중추 산업인 시멘트·광물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멘트·광물산업은 급격한 사상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천지역은 지형적으로 석회석이 산재한 카르스트의 특성을 보인다. 이로인해 시멘트와 광물 등의 천연자원을 이용한 산업을 중추로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 이들 산업은 산업화가 급격히 추진되던 1980~90년대는 활성화됐으나 최근 들어 도로 개설과 건설업 등의 극성기가 꺾이면서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 대체 산업 육성에 진력하고 있는 이유이다.

 

도와 시 등은 국내 유일의 천연물산업 종합단지(클러스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천지역 약용작물 연구재배시설과 천연물 원료 활용 제조거점 시설 구축에 이어 천연물 관련 창업·중소기업을 위한 천연물지식산업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도와 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김창규 시장과 김명규 충북도경제부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 천연물 지식사업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시는 기존 천연물 기반 시설 등과 연계한 제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를 조성, 제천지역을 천연물 지식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는 원료생산, 천연물 원료추출, 완제품 제조단계 등 3단계의 제천 천연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전략을 진행 중이다. LED약용작물연구소 운영, 천연물조직배양상용화 시설을 구축했다. 이어 2단계로 천연물 원료를 활용한 제조 거점시설도 마쳤다. 지난해 7월 완공한 천연물 제제 시생산시설을 통해 완제품 제조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천연물지식산업센터를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천연물 소재 산업화 실증기반 시설까지 완료되면 제천에 국내 유일의 천연물 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기원) 등은 천연물산업을 제천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20207충청북도 천연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조례안은 천연물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발전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도는 지난 20203천연물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317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천연물 제품의 매출액은 전국 3위다. 도는 시장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려 매출액 전국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에는 천연물 산업기반 인프라 완성, 연구 거점화 추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브랜드 강화 및 사업화 촉진 등 4대 전략이 담겼다. 전략별 세부 사업은 28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천연물 원료생산 클러스터 조성, 우수농산물(GAP) 인증 약용작물 생산단지 건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천 분원 유치 등이다. /최경옥·지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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