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원불교 포교 앞장섰던 왕산 종사 종법사 됐다”

기사작성 : 2024년 10월 25일 16시 01분 43초

원기 86년인 2001부터 충북교구장 역임단양교당 신설 등 인연

지난 1916년 소태산 박중빈 창시1952년 성산 종사 양자 귀의

 

원불교 제4대를 열어갈 제16대 종법사에 왕산 성도종 종사가 선출됐다. 새 종법사는 교단 제41(원기109~115) 6년간 새로운 변화를 이끌게 된다. 왕 종법사는 단양교당을 신설하는 등 단양지역의 포교에 앞장을 섰던 인물로 지역사회가 귀추를 모으고 있다. 왕 종법사의 대사식은 다음 달 3일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거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산(汪山) 성도종(成道鍾) 종사(宗師)1949717일 전북 익산시 신용동에서 원기 9(1924)에 불법연구회에 귀의한 부친 봉산 성철석 선생과 모친 준타원 이준현 여사의 63녀 중 3남으로 출생했다. 3세 때 종조부인 성산 성정철 종사의 양자로 입양됐다. 이후 그는 중앙총부에서 성장하묘 출가자의 삶을 걷게 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입학하여 전무출신(교무)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서원에 변함이 없었다.

 

왕산 종사는 수학을 마친 후 교정원 기획실·서울사무소·교육부·서원관·교화연구소·교화부·총무부·북일교당 등지에서 근무했다. 원기 82(1997)부터 원불교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한 그는 교무처장으로 근무했다. 2년 과정을 마친 예비 교무에게 원불교학 석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되어 고학력 시대에 상응하는 교무들을 배출할 수 있는데 초석을 놓았다.

 

원기 86(2001)부터는 충북교구장을 역임하며 단양과 인연을 맺었다. 교세가 미약한 충북교구에서 대각개교절 합동법회와 어린이 놀이마당·한방무료진료·전국원음합창제 등을 열어 지역사회 교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 시절 그는 단양교당을 신설하고 포교에 진력했다. 충북교구 교역자들의 교화역량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가교화단회를 교화력 개발 훈련으로 운영했다. 다양한 대사회 봉사활동으로 충북지역에 원불교의 인지도를 높여 가는 데 기여했다.

 

이후 원기 92(2007)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대중의 의견과 요구를 교육의 주체인 학교가 받아들여 교육이념과 목표에 부합하도록 용해했다. 왕산 종사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원기 95(2010)부터 서울교구장(서울교당 교감교무 겸직)으로 봉직했다. 그는 이곳에서 신앙공동체 네트워크 구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다층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여 지혜와 역량이 결집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가. 그중 하나가 화통·소통·회통을 바탕으로 한 서울교구 교화대불공 실천이다.

 

그는 추모행사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했다. 원기 85(2000)에 정수위단에 피선된 왕산 종사는 91(2006)97(2012) 3기를 연이어 피선됐다. 97년 왕산 종사는 제197회 임시 수위단회에서 중앙단원으로 선출됐다. 원기 100(2015) 12월 열린 제218회 임시 수위단회는 그에게 종사(宗師 출가위의 법위) 법훈의 서훈을 결의했다. 지난 925일 수위단회 선거를 통해 원불교 제16대 종법사에 당선됐다.

 

원불교는 지난 1916년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이 창시한 종교이다. 일원상의 진리와 함께 불교의 생활화·대중화시대화를 추구한다. 우주의 근본원리인 일원상(一圓相, O의 모양)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통하여 낙원 세계를 실현시키려는 이상을 내세우고 있다. 교조 중빈은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출생했다. 어려서부터 우주와 인생에 대한 회의를 품었다. 머리에 가득한 의문을 한학(漢學) 공부로는 풀 수가 없었다. 범인(凡人)보다는 높은 차원의 경지에 있는 어떤 대상으로부터 의심의 해답을 얻고자 산상기도와 도사(道士)를 찾는 일에 열중했다. 5년여의 침잠 끝에 1916428일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깨달음을 만유(萬有)가 한 체성(體性)이며, 만법(萬法)이 한 근원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불생불멸(不生不滅)과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진리를 천명했다. 그 후 그는 유((() 3교의 경전을 비롯하여 그리스도교의 성서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불교의 금강경(金剛經)’이 자신이 깨달은 진리와 일치함을 깨닫고 근본 진리를 밝히는 데는 불법(佛法)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여 석가를 선각자로 존숭하는 동시에 불교와의 인연을 스스로 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종을 했다. 종법사는 불교 조계종의 종정 개념이다. 천태종 대종사로 칭하고 있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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