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동해안 발전 꼭 필요”…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 촉구

기사작성 : 2024년 09월 05일 14시 50분 40초

강원특별자치도, “이 구간 설계비 120억 원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

영월·정선·태백·삼척 주민122걷는 예타 통과 기원 국도순례길


경제성만 따지면 동서축 모든 도로 불가능

동서고속도로 조기 추진 위한 국민청원 나서

충북·강원·경기 등 312개 지자체 참여

 

제천~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에 대한 설계비가 확보됐다.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이 구간에 대한 설계비 112억 원을 국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 재조사 등의 조처로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 구간에 대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영월~삼척 구간의 영월·정선·태백·삼척 지역 주민들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122를 걷는 예타 통과 기원 국토순례 대장정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영월군에서 출발해 정선과 태백~삼척까지 국도를 걸으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기원 영정태삼(영월·정선·태백·삼척) 국토순례 대장정을 갖고 강원도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 추진위는 당초 600여 명의 시·군민들이 순계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종 1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 남부 평택에서 강원 동해안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도로망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였다. “경제성 논리 때문에 30년간 멈춰있던 영월~삼척(70.3)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은 지역균형발전 지수와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이 반영된 정책성 평가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타가 물거품이 된다면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영월·정선 군민과 태백·삼척 시민들과 함께 10만 동해시민들도 생존권 투쟁에 총궐기 동참할 것이라며 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번에 반드시 통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주민들이 고속도로에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의 전국 평균이 78.2%인데 반해 강원도의 경우 40.8%에 불과한 점 등을 들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폐광지역 경제 회생과 동해안 물류 여건 강화 등 고속도로를 추진할 명분 또한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미착공 구간이다. 앞선 구간은 2008년 서평택~충북 음성(57.9)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5년 음성~충주(45.4), 충주~제천(23.9) 구간이 차례로 개통했다. 기획재정부는 49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영월~삼척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곧 내놓을 방침이다.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회장 김창규 제천시장)도 평택~제천~삼척 등 250.4를 잇는 동서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추진협은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이 도로가 지나는 지자체장들의 공식 모임체이다. 지난 2015년 당시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제천삼척)인 제천과 단양, 강원 삼척·태백·동해·영월·정선 등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한 추진협은 중앙정부 건의와 광역지자체 설득 등으로 조기 개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각 지역 기관과 단체의 대정부 건의문 전달, 지방선거 정당 공약사업 반영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등 조기착공을 위한 대정부 압박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제천~영월 구간의 경우 2020년 예타통과 및 2023년 기본설계가 이루어져 2025년 착공을 바라보고 있다. 영월~삼척 구간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다.

 

동서고속도로 평택~제천구간은 개통돼 운용되고 있다. 제천~영월 구간은 지난 20208월 예비타당성조사 관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영월~삼척 구간은 추가 검토 대상으로 남겨져 있다. 동서고속도로는 국내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충북 내륙권과 강원 남부·동해안을 잇는 거점 도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통·물류·관광 등 동서해안 간 상생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주춧돌로써의 역할을 전망하고 있다.

 

제천~영월구간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존 추진하고 있는 제천~삼척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건설과 맞물려 중복투자의 지적을 받았다. 이로인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정부가 예타 등 가성비에 앞서 지역균형발전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겨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영월~삼척 구간 예타에 앞서 추진협이 지역균형발전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는 이유이다. /최경옥·박경애기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9-05 14:50:47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단양천댐 건설 저지” 도내지역 11개 시·군의회 연대 전선

| 댓글 0
단양지역사회 단양천댐 건설 반대 힘실어 “건설계획 당장 백지화”거리로 뛰쳐나선 단양지역사회, “군민 무시…밀실 추진” 댐 건설 반투위 활동김문근 군수·단양군의회 결사반대 ‘한목소리’…균발충북, “비수도권 희생 강요” 제천시의회 등 도… 더보기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 제천지역 찾아 고려인 지원시설 견학

| 댓글 0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맹은영 제천부시장으로부터 제천지역으로 이주·정착한 고려인에 대한 실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중앙아시아 3국 방문 앞서…김창규 시장 공약 이주 정책 설명 들어오는 2026년까지 국… 더보기

단양 세계지질공원 지정 9부 능선 넘었다…위원회 ‘심의 통과’

| 댓글 0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단양군추진단(단장 김문근 군수,오른쪽 세 번째)이 심의 통과에 환호하고 있다.>내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서 최종 지정 여부 결정단양지역 민·관 한마음 세계지질공원 지… 더보기

“모기 물림 주의하세요” 일본뇌염 80% 9~10월 집중

| 댓글 0
질병청,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 발생…60대, 입원 치료 중”제천시보건소, 예방수칙 등 준수 ‘당부’야간·야외활동 한 60대, 예방접종력 없어5년간 13명 사망…미접종자 백신 맞아야 제천시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 빨간집모… 더보기

추석 앞두고 단양지역 어려운 이웃 돕기 훈훈한 인심 ‘봇물’

| 댓글 0
단양군, 추석 명절 맞아 사회복지지설 ·취약계층 등 위문단양자봉사센터, 추석 맞이 ‘사랑 빚은 송편 나눔’ 행사가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 담뿍 한가위 반찬 나눔대강면새마을남녀협의회, 추석 맞이 취약계층 송편 나눔가곡면새마을부녀회,… 더보기

널뛰는 모의평가 난이도…“제발 수능은 제대로 내 달라” 분통

| 댓글 0
9월 모의평가 "너무 쉽다"며 수험생들 분통·불안감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도 변별력 지적 글 게시 수시 원서접수 앞두고 “내 실력 아닌 것 같다” 고민수능 적정 변별력 확보 위한 ‘계산된 널뛰기’ 분석도“급격히 어려워지면 오히려 혼란… 더보기

제천교육지원청, 한국환경공단과 늘봄학교 범정부 협력 업무협약 체결

| 댓글 0
충청북도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성권)은 9월 10일(화) 10:30 제천교육지원청 대회에서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과 늘봄학교 범정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이행과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 더보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함께하는‘예술IN무대’성료

| 댓글 0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협력하여 영화음악 등 다양한 공연 진행 사)한국예총제천지회(지회장:최일준)가 주최하고 제천시가 후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함께하는 예술IN무대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서 막을 내렸다. 청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더보기

쿠팡, 풀필먼트센터(FC)·물류시설 건립 내년 상반기 착공

| 댓글 0
지난 2022년 착공 계획 지연으로 애타던 지역사회 우려감 ‘불식’쿠팡 ‘2026년까지 3조 투자’ 물류망 구축 본격화 투자방안 발표 제천시가 대규모 고용 창출을 기대하며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쿠팡 물류센터 건립이 내년 2025년 상… 더보기

중앙부처·충북도, 바이오·천연물 분야 규제개선 머리 맞대

| 댓글 0
제천·청주·진천 등 관련 3개 지자체 규제개선 방안 논의·건의천연물 허브는 ‘제천시’…지난 6월 천연물소재 허브구축 선정“천연물산업 메카 지향…모든 행정력 기울여 전략산업 육성” 중앙부처·충북도와 3개 제천·청주·진천 등 도내 3개 … 더보기

정부의 단양천댐 건설 반대 궐기 “건설 계획 당장 철회하라”

| 댓글 0
거리로 뛰쳐나선 단양지역사회, “군민 무시…밀실 추진” 댐 건설 반투위 활동김문근 군수·단양군의회 결사반대 ‘한목소리’…균발충북, “비수도권 희생 강요” 정부의 단양천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양군민들이 거리로 나섰다.단양지역… 더보기

“시멘트 폐기물반입세 신설” 단양지역 민·관 추진단 공식 출범

| 댓글 0
지역 22개 민간단체 참여…지방세법 개정 촉구 성명지난 5월 폐기물반입세 신설 추진 자문위 구성·출범단양·제천 등 6개 시·군 참여…정책자문단 구성·운영같은 쓰레기 태우면서…시멘트 공장만 ‘재활용’ 혜택반입 폐기물 오니·폐합성수지·폐… 더보기
Now

현재 “폐광지·동해안 발전 꼭 필요”…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 촉구

| 댓글 0
강원특별자치도, “이 구간 설계비 120억 원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영월·정선·태백·삼척 주민…122㎞ 걷는 예타 통과 기원 ‘국도순례길’​“경제성만 따지면 동서축 모든 도로 불가능”동서고속도로 조기 추진 위한 국민청원 나서충북·강… 더보기

‘공사만 10년’ 충청내륙고속화도로…실탄확보 조기 개통 되나?

| 댓글 0
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 잇는 4공구 13.2㎞ 2026년 개통 목표국비 711억 확보하는 등 조기개통에 '청신호'충주 중앙탑까지 2·3공구 내년 9월 개통 추진2026년 전구간 완공 땐 청주~제천 40분 단축 도내지역 최대 숙원 사… 더보기

주민들 삭발, 행사장 점거로 설명회 무산…‘기후대응댐’ 난관 봉착

| 댓글 0
청양군 주민설명회, 주민들 반대로 30분 만에 취소‘수몰 트라우마’ 단양서는 30일 대규모 궐기대회환경부 “이달말까지 주민설명회 모두 완료할 것”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후대응댐’ 계획이‘ 각 지자체의 반발로 난관에 봉착했다. 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