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유·For Rest의 중심 제천’
10월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일정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려
내년 9월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 Pre-Expo 성격
최명현 한방재단 이사장, 기존 개념 과감히 탈피 새로운 장르 도입
‘202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오는 10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내년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의 Pre-Expo 성격이다. 내년에 열리는 한방천연물엑스포는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30일 동안의 일정이다. 올 한방바이오박람회와 한방천연물엑스포는 제천시가 선도하고 있는 국내 천연물산업과 한방바이오산업의 융합 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진행된다.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사장 최명현) 등에 따르면 올 한방바이오박람회는 기존의 개념을 과감하게 탈피한다. 정부가 공인한 내년 한방천연물엑스포의 축소판이다. 올 박람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을 내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는 것이 재단의 생각이다. 더욱이 올해는 박람회를 구상·실행한 최 이사장이 지휘봉을 잡아 의미가 크다. 최 이사장은 그가 시장 시절인 2010년 첫 한방엑스포를 치러냈다. 한방엑스포와 박람회 등의 의미를 구상하고 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한방산업의 정착과 지원을 위해 그는 시장 재임 시절 재단법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제천지역은 80여 개의 한방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재단은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매년 가을 한차례 제천지역 한방 관련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 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어 두 차례에 걸친 국제 규모의 엑스포를 열었다.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는 세 번째이다. 최 이사장은 첫 번째 행사를 시장 시절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이어 내년도 재단 이사장으로 세 번째 엑스포를 치른다.
시와 재단 등은 올 박람회 일정과 관련,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주 무대를 이전, 공간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원형광장에 휴식·체험·판매 등 복합공간이 조성되어 즐겁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과 함께 제천일품식당(축산물판매장+정육식당+한방먹거리등) 등을 운영한다. 약전한약방(약초카페)와 제천디저트존을 신설해 새로운 먹거리의 변화가 예고 하고 있다.
메인 전시관인 ‘한방천연물산업관’은 제천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한방바이오클러스터 기업의 우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미리보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 홍보관’을 통해 한방의 전통과 최첨단 천연물 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의 무료 한방진료, 한방 사상체질 진단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한방건강체험’과 ‘김소형 한의사의 백세시대 셀프건강법’ ‘정호영 셰프의 한방쿠킹쇼 및 300인 시식행사’ ‘우리시 한의사들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한방무대(주 무대)·천연물무대(소 무대)·바이오무대(길거리 무대) 등로 구성된 박람회는 보다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한방무대에서는 첫날 국민가수‘코요테’의 신나는 개막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MZ 마음을 사로잡을 ‘뉴진스님’, 미스터트롯2 출신의 ‘김용필’, 킬링보이스 ‘케이시’, 원조 디바 ‘김완선’ 등을 매일 저녁 특별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연물 무대 및 바이오 무대에서는 마술쇼와 힘자랑 이벤트·익스트림벌룬쇼·드로잉서커스 등 볼거리 가득한 공연이 박람회 기간 내 펼쳐진다.
한방엑스포공원 내 상설 한방제품 할인 판매점인 ‘제천약령시’는 박람회 기간 내 GAP약초와 생약초 등 제천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우수 한약재를 할인 판매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한방체험놀이·어린이 놀이터 등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준비됐다. 제천의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하늘뜨레존’, 다양한 수공예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플리마켓존’ 등 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격있는 제품들이 가득한 판매 공간도 마련된다.
최 이사장은 올 박람회는 지난해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는 모두 30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매일 평균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전국으로부터 발길을 한 셈이다. 이들 관람객들은 한방의 신비를 체험했다. 특히 이 기간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이사장은 “올 박람를 지역 주민의 고용창출과 수익증대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라며 “행사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건강과 즐거움 모두 챙겨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제천한방엑스포, D-365 카운트다운 돌입
재단은 지난 20일 1년 앞으로 다가온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초읽기를 시작했다. 이날 시와 재단 등은 제천시청에 ‘D-365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제막했다. 전광판 제막에 이어 조직위와 시는 제천시청에서 범시민협의회를 발대했다. 범시민협의회는 제천지역 기관 단체장 70여 명으로 구성했다.
범시민협의회 회원들은 엑스포 성공 기원 메시지 작성했다. 이날부터 2025개 타일에 새겨질 성공 기원 메시지는 한방엑스포 행사장 내 모자이크 작품으로 재탄생해 전시된다. 한방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 주제로, 내년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이번 박람회가 열리는 왕암동 제천산업단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터뷰-
최명현 이사장, “내 손으로 만든 곳 더욱 감회 새로워”
-지난 박람회를 불과 1개월여 앞두고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돌고 돌아 14년 만에 한방바이오재단에 돌아왔다. 내 손으로 만든 곳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제천시 개청 이래 첫 인사청문회를 거쳐 김창규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재단은 이사장과 사무국장 등이 동시 사직을 하며 공석으로 남는 등 부침을 겪었다. 조직 정비와 함께 박람회를 준비, 눈코 뜰 사이 없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방산업과 박람회·엑스포 등과 관련한 소회가 있다면.
“지난 2010년 시장 당선과 함께 불과 3개월여 만에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당시 31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엑스포는 사상 최초의 한방을 주제로 한 유료 국제 행사였다. 당초 100만 명 관람객 유치가 목표였으나 전국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관람객 수를 1차에 102만 명, 2차에 120만 명으로 늘렸다. 최종 결과는 137만여 명의 관람객수 유치를 달성했다. 당초 목표를 37% 초과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의 경험을 토대로 한방산업 개념을 한방과 천연물을 더한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이로부터 제천은 한방천연물산업을 기조로 하고 있다. 한방엑스포는 이어 지난 2017년 열렸고, 내년도는 한방천연물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하고 열린다. 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내년도 엑스포도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
-내년 열리는 천연물엑스포 계획을 미리 드려 본다면.
“내년 엑스포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천연추출물을 과학적으로 활용하는 천연물산업의 미래와 성장성을 풀어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해 한방천연물 메카로 거듭나고 세계화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방바이오클러스터기업 대다수의 취약점인 해외수출과 투자유치 등 보완을 위한 산업교류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운영, 제천시와의 유기적인 협업체제도 마련하겠다. 정부의 적극적인 한방천연물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정책기획·협의진행, 유관기관 유대강화 등에 행정력을 강화하겠다. 제천지역의 클러스터 기업과의 워크숍·세미나·간담회를 진행해 천연물산업을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방엑스포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이 곱지 않다. 시쳇말로 ‘돈 잡아 먹는 하마’로 지칭되기도 한다. 개선 방안이 있다면.
“엑스포 공원 활성화 방안으로는 국제발효박물관·한방생명과학관의 노후 시설물들의 정비·교체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공원 정문·도로변 식당, 상가 조성, 공원 내 수년간 방치된 식문화체험관의 민간투자에 노력하겠다”
-최명현 이사장은-
제천 출신인 최명현 이사장은 제천제일고와 대원대학을 졸업했다. 제천시 사회복지과 과장과 제천시 기획담당관 등을 거쳤다. 민선 5기 제천시장을 역임했다, 제천문화원 원장과 민주평통 제천시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최경옥·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