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단양 이주 40주년…“내년 기념행사 대대적”

기사작성 : 2024년 04월 23일 19시 01분 50초

단양군, 연구용역 기념행사 밑그림5·9~10월 중 개회

충주댐 건설로 인해 내륙의 바다단양호등 탄생

2314세대 주민이주건물 3870·토지 167만평 수몰

 

내년도 2025년 신단양 이주 40주년을 맞게 될 단양군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985년 충주댐 완공과 함께 옛 단양(현 단성면) 지역 25개 마을 주민이 신단양(현 단양읍)으로 이주했다. 정부는 단양의 도심이었던 중방·하방리 지역이 수몰되자 계획도시로 현재의 단양읍을 조성하고 이들 지역의 주민들을 이곳으로 이주시켰다. 2025년이 이주 40년이다.

 

실향을 아픔을 안은 채 신단양에서 새 삶을 시작한 이주민들은 39년여 만에 단양을 중부내륙지역 중심 관광지로 키워냈다. 이주 1세대 주민은 상당수 세상을 떠났다. 2세대와 3세대 청장년층은 신단양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단양 이주 기념사업은 이주 10주년과 20주년의 경우 신단양지역개발회에 주관했다. 30주년 행사부터는 군 재정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내년 40주년 기념행사의 몸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40주년 기념행사의 밑그림을 마련한 군은 조만간 구체적인 행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군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내년 5월이나 9~10월 중 개회한다는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의 역사와 이주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할 수 있는 기념사업이 모토이다.

 

지난 1975년 타당성 검토 10년 뒤 완공

 

신단양 건설은 충주댐 건설이 시작된 1975년 타당성 검토를 시작, 본격화됐다. 신단양 건설은 2년 후인 19773월 정부로부터 현재의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197911월 수몰지구에 대한 하천 예정지 고시와 함께 수몰 예정지에 대한 이주대책과 보상이 시작됐다.

 

단양지역은 유난해 수해가 심각했다. 한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거의 해를 거르지 않을 정도로 수해가 빈번했다. 지난 1972년도의 대홍수는 단양군민들에게는 흑역사이다. 최근 김문근 군수의 이해 태풍 베티로 인한 대홍수로 인해 지도상에서 사라진 시루섬의 참상과 수해를 재조명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아픈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를 경계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이주 방침이 발표되자 대부분의 단양군민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더 이상의 연례행사인 수해로부터 해방된다는 기대감이 앞섰기 때문이다. 정부 또한 신단양을 전국 제일의 호반 관광도시·종합복지 시설을 두루 갖춘 이상 도시를 표방한 것도 주효했다.

 

구단양을 수장시킨 충주댐은 당시 콘크리트 중력식으로 발전용량 40, 유역면적 66648총사업비 5474억원 규모로 발표됐다. 충주댐은 건설 후 내륙의 바다로 불어지는 단양호(단양)’청풍호(제천)’ 등을 탄생시켰다. 충주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담수 면적을 자랑했다. 막대한 담수 면적으로 단양군은 당시 2개 읍, 3개 면, 26개 리 1675000평이 단양호의 수면 아래로 잠겼다. 정부와 기본 실태조사 위원회가 합동으로 조사한 보상 물건은 2314세대의 주민과 3870동의 건물, 167만평의 토지 등으로 집계됐다.

 

단양군청이 들어서 있었던 하방리 전역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됨에 따라 청사 이전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당시 단양 시가지 일부 존속과 신시가지로 조성되는 매포읍 도전지구로의 이전, 적성면 하리 지구로의 이전 등 3개 안이 제시됐다. 수몰 잔여 지는 그대로 두고 하구에 방조제를 축조, 북하리·현천리 일대를 재개발 시가지화 하자는 첫 번째 존속 안은 현소한 지형과 저지대로 인한 홍수피해 우려 등으로 제외됐다. 적성면 하리 지구는 철도와 국도·지방도 등의 주요 도로망이 전무하여 교통에 불편이 많다는 점과, 이주민들이 반대(95% 반대 설문)로 불채택 됐다. 매포읍 도전지구 이전 안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3%라는 높은 선호도로 채택,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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